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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실개천, 우리 손으로 맑은 물 흐르게 가꿔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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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주민참여형 실개천 살리기 운동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새롭게 단장된 온양천에서 주민들이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아산시]

아산시가 펼치고 있는 ‘주민참여형 실개천 살리기 운동’이 호평을 받으며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 운동은 아산지역 곳곳에 있는 하천의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 2011년 시작됐다. 지역별로 주민과 환경단체가 앞장서 하천 물길 정비, 쓰레기 수거 같은 정화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충남도는 이 운동의 성과를 토대로 ‘주민과 함께하는 도랑 살리기 운동’ 정책사업을 세워 시행 중이다. 또 2012년 12월엔 이 운동을 충남녹색성장 3대 전략의 특성화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충남지방경찰청 기동1중대와 아산시청 11개 부서는 아산지역 12개 마을과 ‘1부서 1촌 자매결연’을 통해 농촌 일손 돕기, 각종 마을행사 지원, 하천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남 화순군, 충북 증평군, 경기도 고양시 등의 주민·공무원들도 아산 실개천 살리기 운동 현장을 총 7회 견학했다.

아산시 관계자들과 주민들이 희망 조약돌을 실개천에 던지고 있다.

21개 마을 동참해 지속적으로 활동

시는 운동 활성화를 위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모두 30개 마을에 총 10억8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연도별로 대상지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21개 마을(신규 사업 9, 기존 사업 12)이 동참했다. 시는 주민참여형 실개천 살리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면서 사후 유지관리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음봉면 산정리 산소마을에선 주민·공무원과 물포럼코리아·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여해 하천 정화활동을 전개했다. 물포럼코리아는 부녀회를 중심으로 실개천 살리기 동영상 시청, 합성세제 사용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비누 만들기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다.

 장석종 산정리 이장은 “농번기인데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하천 쓰레기 수거와 생태계 복원 활동에 적극 동참했다”며 “이번 운동을 계기로 우리 동네가 주민 화합 으뜸마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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