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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처 1급 간부 물갈이 인사 움직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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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기획재정부·해양수산부 등 경제부처 1급 공무원에 대한 물갈이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조직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해수부에 따르면 소속 1급 공무원 5명은 최근 사표를 제출한 상태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이주영 장관이 국회·언론에 대한 조직 차원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게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현재 주요 간부들은 지난 정부 5년간 다른 부처에 흩어져 있을 때 기획조정실 등 정무 관련 보직을 맡은 경험이 부족하다”며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겠다는 게 장관의 의지인 것 같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1급 3명에 대해 사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들과 함께 두 명의 1급이 추가로 교체 대상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기재부는 국장(2급) 일부를 다른 부처의 1급으로 전출시키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도 1급 전원이 사표를 냈다는 말이 돌면서 “실제 인사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복지부는 “일괄 사표를 받은 적도 없고 스스로 사의를 표명한 사람도 없다”고 반박했다. 국토교통부도 이달 중 고위급 공무원에 대한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세종=최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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