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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업계 최초 IPTV 상용망서 UHDTV 시험방송 송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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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모바일 IPTV인 ‘U+HDTV’에서는 지상파 3사의 모든 방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지상파 계열의 21개 실시간 채널도 제공한다. [사진 LG유플러스]

요즘 이동통신 업계에서 ‘태풍의 눈’으로 꼽히는 곳은 LG유플러스다.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문자·음성·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7월 100%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내놓으면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약 50만명의 가입자를 늘리면서 시장 점유율 20%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유일하게 번호이동 가입자가 늘어난 이통사는 LG유플러스뿐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 2014’에선 3개의 LTE주파수 대역(10㎒+10㎒+20㎒)을 하나로 묶어 최대 300Mbps의 속도를 구현하는 ‘3밴드 ( CACarrier Aggregation)’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연내 상용화가 예정돼 있다. 이달에는 대만의 이동통신사인 TSCC와 LTE 컨설팅 서비스 제공 협약을 체결, 그간 축적해온 LTE 노하우를 전수해주기로 했다. TSCC는 대만의 대표적인 식음료 기업인 THIG그룹 산하 통신사다. LG유플러스는 퍼스트무버(선도자)다운 기술과 정신을 바탕으로 올해도 시장점유율을 계속 늘려가겠다는 각오다.

  LG유플러스는 인터넷TV (IPTV)에도 주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TE 시대가 도래할 것을 미리 예측하고, 2011년 10월 업계 최초로 모바일 IPTV 서비스에 나섰다. LG유플러스가 내놓은 유플러스HDTV는 LTE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실시간 채널, TV 다시보기, 최신·인기 영화 등 다양한 콘텐트를 시청할 수 있다. 약 4만개 주문형 비디오(VOD)를 제공한다. 여기에 업계 최고인 2Mbps의 초당 화면 전송률과 최대 4개 채널까지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멀티뷰’ 등 앞선 기능을 자랑하다. 덕분에 유플러스HDTV는 2년여 만에 500만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8월 업계 최초로 초고화질(UHD) TV 시험 방송 송출에 성공했고, 이르면 올해 상반기 VOD부터 UHD TV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는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초고속 인터넷망(광랜 100Mbps)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별도의 전용선이나 테스트망을 이용하지 않고 상용망에서 UHD 방송 송출에 성공한 것은 LG유플러스가 처음이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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