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경험을 쌓고 성숙해진 상황에서 18세의 박근혜 대통령에게 인생과 관련해 어떤 조언을 해주겠느냐.”(앵커)
“인생은 자기의 꿈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살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의 뉴스 전문채널인 CNN의 ‘리딩 위민(Leading Women)’에 출연해 나눈 대화를 청와대가 13일 공개했다. 리딩 위민은 세계 정상급 여성들이 출연해 일과 삶·생각 등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인터뷰 녹화는 지난 1월 청와대에서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일본 정부의 우경화 행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런 역사인식 문제는 근본적으로 신뢰관계를 해치기 때문에 뭔가 더 크게 공동의 번영과 이익을 위해서 나아가는 데 큰 장애가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북아에서 우리 한국을 비롯한 이웃 나라들이 평화와 안정을 지키면서 공동 번영을 이뤄 나가고, 자라나는 우리 세대들에게 우호적으로 같이 힘을 합해 나갈 수 있는 미래를 남겨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인생의 교훈이란 주제와 관련한 대목에선 “어떤 분야든 간에, 특히 정치 분야는 더 그렇겠죠. 신뢰를 항상 소중히 생각하면서 살아야 된다고 충고하고 싶다”며 자신의 정치 철학인 신뢰를 거듭 강조했다.
◆“비정상의 정상화, 법·원칙 바로 세우기서”=박 대통령은 13일 경기도 용인 경찰대에서 열린 30기 졸업·임용식에 참석해 “정부는 얼마 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비정상적인 관행과 제도를 바로 세우는 정상화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은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일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불법 집단행동을 방치하면서 경제혁신을 이뤄내기 어렵고, 국가 기강과 사회 안전을 흔드는 불법과 무질서를 방관하면서 우리가 바라는 국민통합과 통일시대를 열기 힘들다”며 “법질서를 수호하는 경찰 여러분이 단호하고 공정한 자세로 맡은 바 임무를 다해줄 때 그 길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