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임시 이착륙…기동력 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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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수원=조동국기자】『쌔애앵』. 날카로운 금속성「제트·엔진」의 폭음이 한여름의 아침하늘을 가른다.
「하늘의 추남」으로 불리는 미공군 「팬텀」기 2대가 경부고속도로 활주로에 가볍게 착륙하는가 싶더니 다시 머리를 들고 치솟는다.
14일 상오 수원근교경부고속도로 상에서는 한·미공군합동으로 공군기 이·착륙훈련이 실시됐다.
이 훈련은 유사시 비행장이 파괴됐을 때 임시활주로로 이용할 수 있는 제반준비를 갖추위한 목적으로 실시된 것. 하늘을 한바퀴 선회한 미공군「팬텀」기 2대는 다시 나타나 황색낙하산을 길게 내빼며 가볍게 내려 앉았고 이어「자유의투사」로 불리는 한국의 F-5A 2대가 같은 방법으로 착륙했다.
훈련에 참가한 ○○대의 전투기들은 착륙순으로 연료보급·재정비등을 마치고 ○○분만에 다시 활주로를 박차며 하늘 높이 솟아 기동력을 과시했다.
이와 함께 활주로 상에서 펼쳐진 지상승무원들의 지원훈련과 고속도로 활주로가 피격되어 폭파구가 생켰을 때의 긴급 피해복구훈련등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만점.
훈련장에는 주영복공군참모총장과「월터·P·팔라크」주한미공군사령관(준장)을 비롯, 한 미공군고위 장성과 김재규건설부장관등 다수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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