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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도 넘은 홍보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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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이 무리한 홍보로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다. SBS는 지난 5일 드라마 트위터 계정에 ‘실종된 아동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전단지(사진) 이미지를 올렸다. 아동의 사진과 인상착의, 보호자의 휴대전화 번호, 강남경찰서와 경찰청 실종아동 찾기 센터 신고 번호가 적혀 있었다. 특히 경찰서 번호는 모두 실제 번호다.

  전단지는 실종 사건을 다룬 이 드라마 2회에 나왔던 소품이다. 전단지 하단에도 작은 글씨로 ‘ 드라마 소품용으로 제작되었으며 실제 사건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넣었다. 문제는 트위터상에서 이를 본 네티즌이 하단 글씨를 읽지 못한 채 실제 사건이라고 착각하고 퍼트리면서 발생했다. 드라마 내용임을 알게 된 네티즌들은 “실종 아동 가족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 “경찰 업무에 차질이 생기면 어떻게 하느냐”며 홍보 방식에 이의를 제기했다. 논란이 일자 SBS 측은 트위터 계정을 폐쇄했다. SBS 관계자는 “드라마를 좋아하는 시청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방식”이었다며 “홍보에 활용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효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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