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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김연아 헌정시 "금메달 놓쳤지만 의연한 모습, 어떤 내용 담았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중앙일보 포토 DB]

 
‘WSJ 김연아 헌정시’.

24일(한국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온라인판에 김연아에게 헌정하는 시가 공개됐다.

미국 시인 쾀 도우스는 올림픽 마지막 날인 24일 ‘비행’(Flight)을 WSJ 온라인을 통해 발표한 것이다. 그는 소치 올림픽 기간 동안 매일 한편씩 시를 기고해 왔다.

전체 시에서 ‘김연아를 위하여(for Yuna Kim)’라는 부제를 단 4번째 연이 바로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은메달리스트 김연아에게 바치는 헌정 시다.

헌정시는 “그가 ‘나는 다 끝나 행복합니다’라고 말했을 때 / 금메달을 놓친 그를 향해 ‘속았다고 말하라’던 아수라장 속에서 / 난 그를 믿고 또 믿었다 / ‘모든 무게를 덜어냈다’는 해방감을 / 그리하여 여왕은 돌덩이 같은 짐을 내려놓았다”고 김연아의 판정 당시 감정을 묘사했다.

이어 “몸을 고통스럽게 짓누르고 내면에 타오르며 수년간 자신을 괴롭힐 질투와 분노, 그리고 두려움의 짐을 / 이제 모든 게 지나갔다 / 그가 오로지 느끼는 건 평온, 기쁨, 평화뿐 / 난 그를 믿었다 / 그는 이제 스케이트화를 벗고 땅을 디딘 채 평범한 모습으로 경기장을 떠나간다”며 김연아의 마지막 무대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시를 지은 도우스는 자메이카 태생의 미국 시인으로 현재 네브라스카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중이다.

WSJ 김연아 헌정시를 본 네티즌들은 “WSJ 김연아 헌정시, 뿌듯하다”, “WSJ 김연아 헌정시, 금메달보다 주목받는 은메달이네”, “WSJ 김연아 헌정시, 감동이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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