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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김연아 헌정시 "금메달 놓치고 아수라장 속에서도 그를 믿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캡처]

 
‘WSJ 김연아 헌정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개한 김연아를 위한 헌정시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시인 쾀 도우스가 24일 WSJ 온라인을 통해 발표한 헌정시의 제목은 ‘FLIGHT(비상)’다. WSJ은 ‘폐막식, 김연아, 예의를 차리지 않은 은메달’이란 타이틀로 시를 소개했다.

시는 “모든 눈물, 스캔들, 애국심, 가려진 이야기, 영광의 신화를 위해. 모든 것은 이 시 한 편으로 남겨지리…”라는 문구로 시작한다.

마지막 연은 ‘김연아를 위하여(for Yuna Kim)’라는 소제목을 달았다.

“그가 나지막이 ‘다 끝나 행복합니다’라고 말했을 때 / 금메달을 놓치고 그를 향해 ‘속았다고 말하라’던 아수라장 속에서 / 난 그를 믿고 또 믿었다 / ‘모든 무게를 덜어냈다’는 해방감을 / 그리하여 마침내 여왕은 돌덩어리 같은 짐을 내려놓았다 / 몸을 고통스럽게 짓누르고, 내면에 타오르며 수년간 자신을 괴롭힌 질투와 분노, 그리고 두려움의 짐을 / 이제 다 지나갔다 / 그리고 그는 오로지 평온과 기쁨, 평화 만을 느낄 뿐이다 / 난 그를 믿었다 / 이제 그는 스케이트를 벗고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와 땅을 디딘 채 평범하게 더듬거리는 모습으로 경기장을 떠나간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네티즌들은 “WSJ 김연아 헌정시, 글 잘 썼다”, “WSJ 김연아 헌정시, 김연아도 감동받을 듯”, “WSJ 김연아 헌정시,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여기에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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