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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1년, 지지율 63% … 50%대인 취임 초보다 높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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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25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62.7%로 조사됐다. 지난해 6월(취임 100일) 이후 9월까지 유지했던 60%대의 지지율을 다시 회복했다. 이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21~22일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직전 조사(지난해 12월 27~28일)에서 박 대통령 지지율은 51.4%로 대선 득표율(51.6%)에 근접했었다. 그러나 연말을 넘기면서 철도노조 파업 사태 해결, 이산가족 상봉 재개로 지지율을 회복했다. 취임 초(50%대 초반)보다 1년 뒤 지지율이 더 높은 건 이례적이다. 전문가들은 지지율 고공 행진의 배경에 대해 ▶30% 안팎에 달하는 박 대통령의 개인적 지지층 ▶여권의 책임분산 전략과 종북 논쟁에 따른 보수층 결집 ▶야권의 수권능력 미흡에 따른 반사이익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5개 분야별 국정 평가에선 외교·안보 분야가 100점 만점에 70.6점으로 가장 높게 평가됐다. 그 다음은 경제(61.7점), 정치(58.9점), 사회(57.4점), 복지(56.2점) 순이었다. 개별 국정과제 평가에서도 대북정책(80.9%)과 주요 동맹국과의 외교관계(75.6%) 등에 대해 국민 5명 중 4명가량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정당 지지율에선 새누리당이 43.0%로 가장 높았다. 민주당은 11.1%, 안철수 의원이 추진 중인 ‘새정치연합’이 13.9%였다. 새정치연합의 경우 지난해 ‘안철수 신당’으로 질문했던 세 차례의 여론조사(6월 25.3%, 9월 26.3%, 12월 23.6%)에 비해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도 민주당(26.5%)에 비해 낮은 지지율(16.5%)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집전화(442명)와 휴대전화(558명)를 병행 실시했고,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8.7%였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 여론조사 조사 개요 [보기]

신창운 여론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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