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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일·가정 함께 웃자!”

중앙일보

입력

◇ 정부·기업 및 공공기관·노사단체 및 NGO 대표들이 ‘일家양득을 위한 노·사·정 약속’을 선언하고 있다.

최근 효율적으로 일하며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정부, 기업, NGO, 노사단체와 함께 일하는 방식·문화 개선 캠페인을 추진한다.정부, 국회, 지자체, 10대 그룹사 및 가족친화인증기업, 5대 경제단체, NGO 등 각계 관계자들은 18일 서울 부암동 서울미술관 텍스처스홀에서 ‘일家양득 캠페인 대국민 선포식’을 열고, 2014년을 일하는 방식·문화 개선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정흥원 국무총리,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박덕규 팬택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해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먼저 이들은 ‘국민이 말합니다’ 영상을 통해 직장인들의 고민을 청취했다.

영상 속 직장인들은 직장 내 육아 시설 확충, 자기계발 여건 마련,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 등을 제안하며,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서는 직장문화의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참석자들은 이 중 ▲일家양득 캠페인의 계기는? ▲야근 없는 6시 칼퇴근 가능할까? ▲워킹맘, 워킹대디를 위한 근무제도는? ▲휴가를 쓰고 싶을 때 쓰게 해 주세요 등 4가지 키워드를 선정해 의견을 나눴다.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일과 가정의 조화를 위해서는 육아와 보육이 해결돼야 하는데 현재는 엄마들이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곳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며 “경기도는 이천 하이닉스 여성 근무자들을 위해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어린이집을 만들었는데 반응이 매우 좋다”고 사례를 소개했다.이어 “경기도는 본청과 북부청의 직원 사무실을 줄여 꿈나무안심학교를 운영해 도민들의 보육부담을 덜고 있다”며 “학교나 주민센터 등을 이용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리고, 기업들이 어린이집을 확충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흥원 국무총리는 “일자리는 행복의 시작이며,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가장 중요한 토대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며 “일 때문에 가정에 소흘하고 최소한의 여가마저 포기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일하는 방식과 문화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 기업, 근로자 등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제는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고민해야 할 때다. 일과 가정의 조화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꿈과 열정이 재창조 되는 선순환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일家양득’ 분위기를 공공분야에서 선도하기 위해 유연근무제 실적을 지난해 79%에서 올해 85% 수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매주 수요일 시행돼 오던 ‘가정의 날’은 수요일과 금요일로 확대된다.아울러 도내 기업 20개사에 가족친화경영 컨설팅을 무료로 지원하고, ‘경기도 일하기 좋은 기업’ 20개사를 선정해 지방세 세무조사 3년 유예, 자금지원 우대, 경기도 기업지원 시책 가점 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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