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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떡 명인, 노인회 서울회장 … 70대 늦깎이 졸업생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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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최순자(左), 황인한(右)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총장 이동관)에 이색 졸업생이 배출됐다. 호텔조리외식경영학과를 졸업하는 최순자(73)씨는 전통 떡과 한과의 명인이다. 2009년 한국음식관광협회로부터 떡 조리명인으로 선정돼 현재까지 떡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1960년 충남 부여여고를 졸업한 뒤 40여 년간 떡 연구 외길을 걸어왔다. 전통 떡을 현대화한 공로로 2006년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는 “오랜 현장 경험으로 ‘손 맛’에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서 “나이가 들면서 이론 공부를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일도 병행할 수 있었다고 한다.

 대한노인회 서울특별시연합회회장인 황인한(74)씨도 늦깎이 졸업생으로 실버문화경영학 졸업장을 받는다. 서울시 공무원 출신인 황 회장은 33년 전 노인회 활동에 몸을 담아 현재 25개 지회에 14만여 명의 회원을 거느린 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황씨는 “실버산업이 미래의 블루오션이란 생각에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다” 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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