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옆에 자리한 미모의 젊은 여성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각)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날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눈길을 끈 것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 왼쪽에 자리한 미모의 여성이었다.
일각에서는 ‘푸틴 딸’ 에카테리나 푸티나(28)가 아니느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프랑스 뉴스통신사 AFP에 따르면 이 여성은 러시아 비운의 봅슬레이 선수 이리나 스크보르초바(25)다.
이리나 스크보르초바는 러시아의 대표적 스포츠스타로 지난 2009년 독일 남동부 바이에른주에 있는 봅슬레이 경기장에서 훈련 도중 큰 사고를 당했다.
당시 독일 심판의 실수로 스크보르초바가 탄 2인조 썰매가 출발한 뒤 곧바로 남성 2인조 썰매가 출발했고, 뒤집혀 있던 스크보르초바의 썰매에 전속력으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스크보르초바는 이 사고로 온몸의 골절상을 입었고 이후 4개월간 입원 치료를 하며 50여 번의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 사고로 선수생활을 접어야 했던 스크보르초바는 현재 언론인으로 변신해 현지 유력 TV 방송사 ‘라시야1’(Russia-1)에서 기자와 편집인으로 일하며 앵커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크보르초바는 2014 소치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기도 했다.
[사진 AP·신화. 뉴시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