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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 이 한 줄] 마니아씨, 즐겁습니까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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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난 당분간 철들고 싶은 생각이 없다. 90세까지 사는 시대다. 30세까지는 아이로, 60세 이후로 어른으로 산다면 30세에서 60세 사이 이 30년 동안은 ‘아이어른’으로 살아도 되지 않을까?” - 취미를 문화로 만든 남자들의 이야기 『마니아씨, 즐겁습니까』 중 ‘DVD 마니아’ 김민식 MBC PD의 말. (김대영·김민식 외 지음, 바이북스, 216쪽, 1만4000원)

“값비싼 호텔에 체크인해 사흘밤을 보낸다. (…) 글을 쓴다. 만약 막히는 느낌이 들면 다만 지금 그 곳에서 바보처럼 멍하니 허공을 쳐다보며 앉아 낭비하고 있는 비용에 관해서 생각한다.” -크리에이터들의 슬럼프 탈출 노하우를 모은 『생각이 막힐 때 BREAK!』 중 작가 클레어 디더러의 ‘창의장벽’ 극복법. (알렉스 코넬 엮음, 유영훈 옮김, 안그라픽스, 248쪽, 1만5000원)

“자연은 나를 다스리고 가다듬게 하는 순간의 거울이다. (…) 흘러오는 물과 잠시 머문 물과 흘러가는 물. 저기 마른 풀잎에 이는 한 줄기 소슬바람 결 곁에 서 있는 참나무 같은 그런 무심함이 그리운 시절이다.” -김용택 시인의 산문집 『심심한 날의 오후 다섯 시』 ‘소슬바람 곁에서’ 중. (김용택 지음, 예담, 200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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