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한류 꿈꾸며 … 오늘 '수학의 해' 선포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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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수학 올림픽’인 2014 세계수학자대회(ICM 2014) 개막이 7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는 8월 13~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 대회를 기념해 올해를 ‘한국 수학의 해’로 선포한다고 12일 밝혔다. 선포식은 13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다.

 세계수학자대회는 1897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처음 열렸다. 19세기에 시작돼 21세기까지 계속되고 있는 유일한 국제학회다. 전 세계 학자 5000명이 참가하는 기초과학 분야 최대 학회이기도 하다. 4년마다 개최되는 대회 개막일에는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Fields)상 시상식이 열린다. 개최국 국가원수가 시상하는 게 전통이다. 캐나다 수학자 존 찰스 필즈의 유언에 따라 제정된 이 상은 만 40세 이하의 수학자에게만 주어진다. 이 때문에 ‘노벨상보다 더 받기 힘들다’는 평도 있다. 1만5000캐나다달러(약 1467만원)의 상금이 함께 주어진다.

 한국은 2009년 브라질·캐나다를 제치고 이번 대회를 유치했다. 일본·중국·인도에 이어 아시아에서 네 번째였다. 박형주(포스텍 수학과 교수) 대회조직위원장은 “수학 국제논문 숫자가 세계 10위 밖이던 중국은 2002년 대회를 유치한 뒤 현재 부동의 세계 2위로 성장했다”며 “한국(세계 11위)도 이번 대회를 계기로 큰 폭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선포식에는 프랑스 응용수학연구소 마리아 에스테반 소장이 ‘미래산업의 돌파구, 수학’이란 주제로 강연을 한다. 8월 본 대회 때는 미국 하버드대 수학과 교수 출신으로 세계 74위 부자가 된 헤지펀드 르네상스테크놀로지 CEO 짐 사이먼스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김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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