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에 진전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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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김대중씨 납치사건 특별수사본부장 정명래 부장검사는 29일 하오 지금까지 벌인 차량수사. 압수물에 대한 감정, 선박수사, 상륙 후의 범인 행적수사 등에서 뚜렷한 범증을 잡지 못해 계속 수사 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이날 정 본부장이 발표한 수사상황은 다음과 같다.
▲차량수사=김씨의 귀가 때 사용되었다는 승용차에 대하여 하차지점을 중심으로 한 차종, 또는 차량번호 목격자 유무를 현장주변 주민 및 통행인 등 1백여 명을 상대로 탐문했으나 목격자를 발견하지 못했고 「서비스」공장·세차장 등 30여 개소에 대해 탐사를 계속 중에 있다.
▲압수물에 대한 감정=귀가시 눈을 가린 붕대 및 안대·좌측 손목장치에 붙였던 붕대 및 반창고 「와이샤쓰」·바지 등에 대하여 혈액흔 ,붕대 및 안대 반창고의 제조회사, 기름 (선박·차량) 등의 검출여부, 화학반응 등 사건해결에 참고가 될만한 사항 등을 감정한 결과 범증 발견에 도움이 될 아무런 반응도 검출되지 않았다.
▲선박수사=김씨의 진술에 의하여 납치하는데 사용되었다는 선박색출을 위해 지난 8일 하오 1시부터 다음날 자정까지 일본「오오사까」 및 「고오베」항과 그 부근에서 출항하여 국내에 들어온 모든 한국국적 선박인 남산호·제2신광호·부자호·삼신호·용금호·경동호·제1 효암호·천경호·「알테아」호·남경호·기양호 등 11척을 대상으로 선장·선원 50여명에게 일본 항구에서의 작업상황과 운행상황 등을 조사하는 한편 검역소·해운국·세관·출입국 관리사무소 등 관계기관원 30여 명에 대하여 국내 입항상황을 조사했으나 이들 선박 중에는 김씨를 납치하는데 사용되었다고 의심이 갈만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해 계속 수사 중.
▲상륙 후의 범인 행적수사=범행 때 사용가옥으로 등장한 시골집과 2층 양옥집의 수사와 함께 2층 양옥집에서 김씨를 치료했다는 의사 및 범인 등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수사를 계속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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