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고속버스에 부딪친 부영이|치료, 완쾌시켜 은혜국민교에 기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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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달리는 고속「버스」에 충돌, 부상당한 부엉이가 치료를 받은후 산 생물표본으로 국민학교에 기증되어 어린이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지난달 21일 하오 9시쯤 부산을 떠나 서울로 가던 동양고속「버스」경기 영6-1261호 (운전사 이배운·38)가 오산「인터체인지」부근을 달릴 때 부영이 한마리가「버스」앞 유리창에 충돌, 유리를깨면서「버스」안에 떨어졌다.
운전사 이씨는 실신한 부영이를 회사로 가져가 부러진 다리와 찢어진 머리를 치료해 완쾌시켰다.
이 부엉이는 암놈 7년생으로 몸 길이가 60㎝, 무게 2.6㎏으로 보통 꿩의 3배쯤 되는 거구.
이씨는 26일 상오 완쾌된 부엉이를 서울 서대문구 불광동 은혜국민학교에 어린이들을 위한 산 자연과 표본으로 사육해 달라고 기증했다.
부엉이를 기증받은 동교어린이 회장 최재균양(13·6년)은『매일 닭 1마리를 먹어치우는 대식가로 28일에는 어린이들이 개구리 8마리를 먹이로 잡아다 주었다』며『1천3백명의 전교생이 성심껏 기르겠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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