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현대차그룹, 모비스 등 부품사 수장 교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현대자동차그룹은 18일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등 주력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했다. 이번 인사는 최근 품질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는 정몽구(75) 회장의 의지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주요 부품 계열사를 위주로 이뤄졌다. 현대차그룹 측은 “그룹 핵심 부품 계열사와 금융 계열사의 전문성 강화와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정명철(60) 현대위아 사장을 현대모비스 사장으로 발령했다. 윤준모(58) 현대다이모스 부사장은 현대위아 사장으로, 여승동(58) 현대·기아차 파이롯트센터장(부사장)은 현대다이모스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됐다. 현대차그룹은 또한 김흥제(58) HMC투자증권 IB본부장(부사장)을 HMC투자증권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과 제갈걸 HMC투자증권 사장은 각각 고문으로 위촉됐다.

 정명철 사장은 고려대 금속공학과 출신으로 현대차 통합부품개발실장,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구매담당 등을 거친 부품 전문가다. 엔진과 변속기 등 자동차 핵심 부품 개발과 구매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 왔다. 현대파워텍 대표이사와 현대위아·위스코·메티아 사장을 역임했다. 정 사장은 올해 전년 대비 15% 증가한 31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거둔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정 사장의 뒤를 이어 현대위아 사장으로 선임된 윤준모 신임 사장은 한양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다이모스·엠시트 대표이사를 거쳤다. 여승동 현대다이모스 사장은 서울대와 KAIST를 나와 현대·기아차 선행품질실장 등을 거쳤다. 김흥제 HMC투자증권 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시러큐스대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채윤경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