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백혈병 소년 '스파이더 보이' 짜잔 ~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0면

스파이더맨이 되고 싶은 백혈병 어린이의 꿈이 한 편의 영화처럼 이뤄졌다.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참여해 백혈병 소년의 소원을 들어준 ‘어린이 배트맨(Batkid)’ 프로젝트의 한국판이다. 주인공 소년 양희서(5·사진)군은 18일 오후 2시 대전의 갤러리아 타임월드에서 ‘스파이더보이’로 변신했다. 대형화면에서 산타클로스가 악당에게 납치됐다는 뉴스 속보가 뜨자 스파이더맨이 나타나 고객 속에 있던 양군에게 도움을 청했다. 스파이더보이는 백화점 각 층을 올라가며 인질을 구하고 거미줄 그물을 쏘아 악당을 체포했다. 마침내 산타클로스를 구한 양군이 고객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주자 환호가 쏟아졌다.

 이날 행사는 난치병 어린이의 소원을 들어주는 메이크어위시재단 한국지부와 한화갤러리아가 마련했다. 백화점 직원 150명이 인질과 악당으로 활약했고, 영화 ‘미스터고’ 제작사의 이동준 감독, 서울액션스쿨, 황영철 사진작가가 재능기부로 소년의 꿈을 실현시켰다. [사진 한화갤러리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