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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조계종 성탄 메시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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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염수정(左), 자승(右)

“오늘날 세상은 물질주의가 극성하고 분쟁과 분열이 줄지 않고 있으며 우리 사회도 대화와 타협보다 대립과 자기 주장만을 고집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가 18일 성탄 축하메시지를 발표했다. 염 대주교는 “주님 모습을 닮아 겸손하게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려고 노력할 때 화합과 소통, 통합과 공존의 길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며 “(교회는) 어떤 경우에도 두려움이나 좌절 없이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이웃사랑이라는 밝은 빛을 어두운 세상에 비춰야 한다”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도 이날 “예수님의 가르침처럼 다양한 이웃의 존재를 인정하고 함께 나가자”며 성탄절을 축하했다. 자승 스님은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더욱 절실한 이때 다양한 이웃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공동의 선을 향해 함께 나가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조계종은 서울 견지동 조계사 일주문에서 자승 스님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했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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