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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 "단원들 리허설 봤다, 벅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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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차기 국립발레단장으로 내정된 강수진(46·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사진)씨가 한국에 들어왔다. 18일 서울 종로구 와룡동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어제 새벽 한국에 들어와 단원들 리허설을 참관했다. 예상은 했지만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가슴이 벅찼다. 어떤 작품을 하면 좋을지 머리 속이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다. 설렌다”고 말했다.

 단장 제안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지금이 가장 좋은 때라는 나의 육감을 믿었다”고 답했다. 그는 내년 2월부터 3년 임기를 시작했다. 국립발레단장이지만 현역 무용수로서의 활동도 병행한다. 내년 7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발레단 ‘나비 부인’ 한국 공연, 2015년 11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오네긴’ 한국 공연에 출연한다. 공식 은퇴 무대는 2016년 6월이다. 이밖의 예정돼 있던 다른 공연은 “대부분 취소하고 있다”며 “현재 나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국립발레단장”이라고 확언했다.

 그는 “업무 보고란 걸 어제 생전 처음 받았다. 나쁘지 않았다. 기다려 달라. 나도, 국립발레단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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