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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장성택 신변에 이상 없어, 실각 배경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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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실각한 것으로 알려진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 “신변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긴급 간담회에서 “어제 정보당국을 통해 알려진 것처럼 장성택의 실각 징후가 파악됐다. 장성택 측근인 이용하 당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의 공개 처형 사실이 확인됐고, 장성택 조직과 연계인물 구속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장성택 역시 모든 직책에서 해임됐을 가능성 매우 높다”고 했다. 이어 “장성택이 11월 초부터 공개활동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106회였지만 올해 12월 현재까지 52회로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장석택의 측근 이용하 당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이 공개처형된 것은 비리혐의가 그 이유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각한 장성택의 신변에 대해서는 “이상이 없다”고 했다. 장성택의 부인 김경희 또한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장성택 실각 배경에 대해서는 “권력투쟁과 숙청 작업 두 가지가 겹쳤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거론되고 있는 최룡해 총정치국장과의 권력 투쟁에 대해서는 관계없다고 했다.

류 장관은 “최룡해와 장성택의 갈등 구도에 대해서도 이미 오래전부터 나온 얘기다. 그렇지만, 이번 경우에는 그것하고는 깊은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추측한다”고 했다.

장성택의 실각으로 김정은이 북한내 유일한 권력자에 오른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장성택이 건재하다고 하더라도 김정은의 리더십이 훼손되는 그런 상태는 아니었다. 김정은의 리더십이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공고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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