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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건 "이런 패션쇼 처음"...고태용·스티브J&요니P·계한희와 한자리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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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을 입어도 빛이 나는 배우 이민호, 하지만 그 교복을 만든 이가 있으니 바로 디자이너 고태용이다. 그는 신인 디자이너 시절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 주인공 F4의 의상을 제작하며 스타 디자이너로 발돋움했다.

옷 잘 입는 배우 공효진이 ‘공블리’가 되기까지는 디자이너 박승건의 도움이 컸다. 또 박승건은 방송인 김나영을 파리 패션위크에서 인정받은 ‘월드 패션리더’ 김나영으로 바꿔놨다.

이렇게 패션 한류를 선도하고 있는 스타 디자이너 박승건과 고태용, 여기에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한국 디자이너 스티브J & 요니P와 계한희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28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W호텔과 쎄씨(Ceci)가 공동으로 개최한 ‘커팅 엣지 패션 W호텔 & 쎄씨(Cutting Edge Fashion W Hotel & CeCi)’ 패션쇼가 개최됐다.

‘흥행 보증수표’ 라고 불리는 이들이 모인 이유는 ‘후배 양성’이라는 사명 때문이다. 이들은 자선 패션쇼를 통해 ‘후배 디자이너 육성을 위한 패션기금’ 마련에 나섰다. 디자이너가 자신의 브랜드를 키워가는 것이 결코 녹록지 않은 국내 패션시장에서, 앞서 길을 개척한 선배 디자이너들이 후배를 위해 힘을 합친 것이다.

박승건·고태용·스티브J&요니P·계한희가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의미 있다.

박승건 디자이너는 "동료 디자이너와 함께하는 무대는 처음이다. 긴장되고 재미있다. 이런 기회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해외에서 한국 패션에 관심이 많다. 지금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다면 열심히 하면 된다. 안되는게 없다"라며 디자이너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스티브J & 요니P는 "패션 디자이너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행사에 기쁜마음으로 참여했다. 이런 의미있는 행사가 계속 이어진다면 디자이너를 꿈꾸는 이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선 패션쇼를 통해 모인 수익금은 내년에 열리는 제 45회 중앙 디자인 콘테스트 ‘W’상 시상금으로 사용된다. 1970년 처음 시작된 중앙 디자인 콘테스트는 디자이너 박윤수, 이상봉, 정욱준 등을 배출해 낸 우리나라 대표 디자인 콘테스트다.

한편 행사장에는 모델 한혜진, 배우 윤승아·변정수·김지훈, 가수 김완선 등 연예인과 패션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석혜원 기자, 이호연 인턴기자

W호텔·쎄시 '신진 디자이너 후원' 패션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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