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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시황] 코스피 2040선 '껑충'…"연말 앞두고 호재 이어져"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2040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96p(0.84%) 오른 2045.77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일 기준으로 닷새 연속 상승세다.

지난달 한국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달성한 것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미국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증시는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긍정적인 경제지표에 힘입어 사상최고치 행보를 이어갔다. 11월 소비자 심리지수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연중 최고 쇼핑시즌인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판매실적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3대 지수 모두 상승마감했다.

전날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독일이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영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등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금융투자가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지수는 2030대 후반에서 2040대로 뛰었다. 이날 금융투자의 순매수 규모는 3394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 위주로 1554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276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만 나홀로 417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1615억원, 2526억원의 순매수로 총 4142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증권(2.50%), 운수창고(1.95%), 전기전자(1.81%), 유통(1.55%) 등의 오름폭이 컸다. 전기가스(-2.05%), 운수장비(-0.47%), 은행(-0.01%) 업종만 하락했다.

증권주의 강세는 전날 금융위원회의 ‘금융업 경쟁력강화방안’ 발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정부의 금융비전으로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63% 오른 14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신한지주 등도 상승했다. 이외에 SK이노베이션, 삼성화재, 롯데쇼핑 등은 1%대로 올랐다.

네이버는 과징금에 대한 우려 해소로 4.98% 오르고, 삼성SDI는 인도 통신장비사와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에 0.58% 뛰었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 3인방은 1% 이내로 떨어졌다.

대한전선은 10억원대의 과징금 부과 소식에 0.60% 하락했고, 현대엘리베이터는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4.94% 밀려났다.

코스닥시장도 오름세를 보였다.

28일 코스닥은 3.87p(0.76%) 상승한 512.52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5억원, 9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44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는 0.05원 떨어진 1061.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진우 기자 jw8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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