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효능과 복용법

중앙일보

입력 2013.11.25 00:10

업데이트 2013.11.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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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일교차가 심한 계절이다. 아침이면 영하의 기온을 오르내린다. 급격한 일교차는 인체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린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체 리듬이 불균형해져 각종 질환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감기환자는 더 많아진다. 환절기 건강관리법은 의외로 가까이 있다. 비타민C만 제대로 섭취해도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다. 비타민 C의 효능과 사용법을 알아봤다.

부족하면 뼈 발육에 이상 나타나

비타민C는 동식물에서 모두 합성되지만 사람의 몸에서는 합성이 이뤄지지 않는다. 사람이 비타민C를 섭취해야만 하는 이유다.

 비타민C가 부족하면 괴혈병에 걸린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아이들은 뼈 발육에 이상이 나타난다. 비타민C를 섭취해야 하는 이유가 또 있다. 비타민C는 좋은 항바이러스제다.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는 인터페론 생산을 증가시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초기 감염 시 면역효과를 낸다. 비타민C는 신종 인플루엔자도 예방하는 수준이다. 워싱턴대 방사선 연구팀은 ‘비타민C를 복용하면 신종 인플루엔자의 유행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고 결론 내렸다. 특히 연구팀은 “유행성 독감일 경우 비타민C가 부족하면 회복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피부 미용에도 효과적이다. 피부 내 수분 증발을 막고 기저막을 형성해 피부를 보호한다. 기미·주근깨에 좋다는 것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비타민 C는 과일과 채소에 풍부하다. 특히 과일보다는 채소에 비교적 많다. 100g당 비타민 C 함유량이 고추잎은 200~300㎎, 고추 116㎎, 피망 100㎎이다. <표 참조>

“과다섭취 걱정 필요 없어”

그러면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할까. 세계보건기구는 45㎎을 제시한다. 미국은 60~95㎎, 유럽연합(EU)은 80㎎을 권고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100㎎을 적정하다고 본다. 한국영양학회에서는 하루 섭취량이 2000㎎을 넘기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권장섭취량이 하한선일 뿐 많이 섭취할수록 좋다고 강조한다. ‘비타민 전도사’인 서울의대 이왕재 교수는 하루 비타민C를 6000㎎ 이상 섭취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교수는 “기존에 하루 권장섭취량을 60㎎으로 정한 것은 그 이상 섭취하면 소변으로 배출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보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가 하루 권장섭취량으로 6000㎎을 잡은 데는 이유가 있다. 체내에서 비타민 C를 합성하는 동물의 생산량을 고려할 때 적어도 하루에 6000㎎는 섭취해야 한다는 것. 동물이 만드는 비타민C의 하한선은 섭취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는 체중 70㎏인 사람을 기준으로 환산한 수치다. 이 교수는 실제 20여 년 동안 매일 1만2000㎎의 비타민C를 섭취해 왔다.

이 교수가 밝힌 섭취방법은 ‘비타민 고용량 요법(메가비타민 요법)’이다. 권장섭취량보다 많은 고용량을 섭취하는 방식이다.

고함량 비타민C로 간편하게 섭취 가능

다량의 비타민C가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고 면역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수용할 수 있는 비타민C의 양이 다른 것도 고용량 요법의 이유다.

 그러나 이를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6000㎎을 섭취하려면 토마토나 키위를 60개, 오렌지도 한 상자 이상 먹어야 한다. 그래서 이 교수는 시중에 판매되는 고함량 비타민C 제품을 권한다. 보통 한 알에 1000㎎의 비타민C가 들어 있다. 이 교수는 “비타민C는 6시간 주기로 소모되므로 하루 3회 2000㎎씩 나눠서 식후에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류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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