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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화백 탄생 100주년, 분주한 양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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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박수근 화백

양구 출신 국민화가 박수근 화백 탄생 100주년을 기리는 사업이 기념사업위원회 창립과 함께 본격 추진된다.

 25일 오후 양구 박수근미술관에서 창립총회를 하고 출범하는 기념사업위원회에는 오광수 한솔뮤지엄 관장, 박명자 갤러리 현대 회장 등의 미술계 인사, 전창범 양구 군수 등 각계 인사, 박 화백의 장녀 인숙씨와 장남 성남씨 등이 참여한다.

창립총회는 기념사업위원회 위원에 대한 위촉식과 사업현황 및 앞으로의 추진 계획 등이 보고된다.

 기념사업위원회 출범에 맞춰 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박명자 회장의 기증작품전이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열린다.

‘박수근과 동시대의 작가들’이란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에는 박 회장이 2004년부터 박수근미술관에 기증한 작품 62점이 전시된다. 또 박수근미술관이 구입한 목판화 12점과 박 회장이 기증한 목판화 8점 등 20점의 판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박수근목판화전작집’도 전시된다. 150세트 한정판으로 제작된 전작집 판매 수익은 박 화백의 유화 1점을 구입하는 데 쓰이며, 작품은 박수근미술관에 기증된다.

 기념사업위원회는 2014년 ▶박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식 및 작고 49주기 추모식 ▶특별전 ▶기념 도록 및 백서 발간 ▶박 화백 아틀리에 조성 및 부부상 제작 ▶전국 초·중·고등학생 사생대회 ▶학술심포지엄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1914년 2월 양구읍 정림리에서 태어난 박 화백은 양구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했다. 박 화백은 가족과 가난한 이웃의 소박한 삶을 표현, 가장 한국적인 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양구군은 2002년 정림리에 박수근미술관을 세웠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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