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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패션 'TV 밖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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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트럼프 소호 호텔에서 열린 ‘페리엘리스 론칭 기념 패션쇼’에서 레스터
블럼 페리엘리스 부사장(오른쪽 셋째) 등이 패션모델들과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사진 현대홈쇼핑]

홈쇼핑 패션이 TV 바깥으로 진출한다. 현대홈쇼핑은 24일 미국 캐주얼 브랜드 ‘페리엘리스’ 상품을 방송에서뿐만 아니라 국내 의류 브랜드인 ‘베이직하우스’ 오프라인 매장 200여 곳에서도 함께 판매한다고 밝혔다.

홈쇼핑 업체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해 온·오프라인 통합 패션사업을 시작하는 건 현대홈쇼핑이 처음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6월 페리엘리스와 제조·생산 라이선스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제품 생산과 오프라인 판매는 국산 의류 업체인 베이직하우스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베이직하우스는 이랜드에 이어 중국에 진출한 국내 의류 브랜드 중 2위 업체다.

 기존 홈쇼핑 이용 고객은 TV 화면과 쇼호스트의 설명만으로 상품을 구입했지만 현대홈쇼핑 고객들은 앞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옷의 디자인·색상·사이즈를 확인한 뒤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생방송 중 구매하지 못한 경우에도 다음 방송을 기다릴 필요 없이 오프라인에서 즉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 오프라인 매장에선 단순히 판매뿐만 아니라 TV로 주문한 상품에 대해 교환과 애프터서비스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인권 현대홈쇼핑 대표는 “기존 홈쇼핑 패션 방송의 한계로 여겨졌던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홈쇼핑 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국내 오프라인 매장 판매를 시작으로 중국·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까지 판로를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23일 미국 뉴욕 트럼프 소호 호텔에서 ‘페리엘리스 론칭 기념 패션쇼’를 열고 국내 기술로 생산한 다양한 의류 아이템을 선보였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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