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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일터·삶터 아낌없이 주는 고마운 숲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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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산림행정 3.0을 통해 산림 정보를 개방하고, 타 부처와 협업을 도모하며 맞춤형 산림복지 서비스와 임업 발전 지원으로 질 높은 산림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숲을 통해 국민에게 행복을 주고 삶의 질을 높여주자는 취지다. 좋은 일자리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1973년 당시 민둥산은 사라지고 거의 모든 숲이 울창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산림청은 이러한 산림복지의 일환으로 국립수목원도 늘리기로 했다. 신원섭 청장으로부터 수목원 확대와 관련한 취지를 들어봤다.

-수목원이란.

“수목을 중심으로 수목유전자원을 수집·증식·보존·관리 및 전시하고 그 자원화를 위한 학술적·산업적 연구 등을 하는 시설로서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따라 다음 각 목의 시설을 갖춘 것을 말한다. 수목원 내 시설로는 수목유전자원의 증식 및 재배 시설(묘포장, 증식온실 등), 수목유전자원의 관리 시설(관리 사무소, 연구실 등), 화목원·자생식물원 등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수목유전자원 전시시설(교목 전시원, 관목 전시원, 초본 전시원 등) 등이 있다.”

 -국립수목원에 대한 산림청 정책은.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 다양성이 감소됨으로 인해 이를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보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 기온은 30년간 0.5도 상승했다. 세계 평균의 2배 속도다. 현재 운영 중인 국립수목원(광릉)만으로는 국제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다. 때문에 산림에 대한 연구인력·연구시설, 교육 시설, 육묘시설, 증식시설 등의 확충이 절실하다. 따라서 산림청은 제5차 산림기본계획(2008∼2017) 및 제2차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2009∼2013)을 수립하여 기후대·식생 권역별 국립수목원 확충을 추진키로 했다.”

 -도심형 수목원의 필요성은.

"행정 도시 초기 단계에서 한국정원을 주제로 한 대규모 녹지공간 조성으로 세종시민 등에게 건강·여가·녹색문화 활동 제공이라는 차원에서 필요하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및 세종시의 인구 집중화에 따른 도심 열섬화에 대응하고 한반도의 온대 중부 산림유전자원을 탐색·평가·보존 및 연구를 통하여 효율적으로 전시·보전할 필요성도 있다. 대표적 도심형 수목원인 한밭수목원의 경우 인공적인 자연생태계 조성으로 쾌적한 도시환경 제공 및 도시열섬화 완화를 가능케해준다. 대도시에 도심형 수목원과 같은 대규모 녹지공간을 확충하여 국민들에게 녹지 생활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외국인에게 한국정원이 갖고 있는 한국 고유의 자연미를 브랜드화하여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겠다.”

-세종시의 국립 중앙 수목원은 어떻게 조성되나.

 “국립 중앙 수목원은 세종시 중앙녹지공간 내 65만㎡의 면적에 9년(2012∼2020년) 간 1374억 원을 투입하여 한국정원, 국가별 전통정원, 열대식물 온실 등을 내용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시설로는 온대 중부권 식물 유전자원 수집·전시지구, 식물·생태환경교육을 통해 녹색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체험지구, 한국·국가별 정원 및 도심의 탄소흡수원 및 개발 및 연구공간인 연구·보전 지구 등이 들어선다.”

 -국립 중앙 수목원 조성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세종시 그린 랜드마크로서 상징적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세계적 도심형 국립수목원 조성이라는 정부의 정책 목표를 적기에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효과가 있다. 행정 도시 초기 건설단계에서 안정적 녹색공간 조성으로 세종시민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 여가, 문화 활동 공간을 제공하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아름다운 그린 공간을 조성해 ‘친환경 도시, 고품격 문화도시’ 등 명품 행복도시 개발의 촉매 역할을 하고 국제문화 관광도시로 위상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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