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MLB] 유망주리포트 [47]-브랜든 라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내셔널 리그 중부지구에는 유니폼 색으로 붉은색 계통을 채택한 팀이 두 팀이 있다. 이 두 팀은 지구에서도 동일한 색상으로 인해 '컬러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있다.

바로 'Cardinals(진홍)' 와 'Reds(적색)'.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신시내티 레즈는 팀 명칭 마저도 일반적인 상징적인 동물인 아닌, 오로지 색상으로만 팀을 대변하는 것까지도 동일하다.

그런데, 2002 시즌에 들어와서는 이 양팀의 포지션에서도 엇비슷한 스타일의 선수가 각 팀의 주축선수로 떠오르고 있어 그 두 선수를 통한 양팀의 라이벌 의식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우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3루를 맡고 있는 스캇 롤렌(28). 그는 이미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에 각광받는 3루수로 올 시즌 도중 카디널스로 이적해 온 선수. 2001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앨버트 푸홀스가 3루에서 외야로 전향한 이유도 바로 스캇 롤렌이 있기때문.

반면, 신시내티 레즈에도 스캇 롤렌에 비해 손색없는 공격 파괴력과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수비능력을 두루 겸비한 촉망받는 3루수가 있다. 바로 브랜든 라슨(27)이 그 주인공.

1994년 텍사스주 산안토니오에 소재한 홈즈고교를 졸업한 브랜든 라슨은 택사스의 블린 주니어 칼리지에 입학, 1995년에 타율.304, 41타점을 기록했고 그 이듬해 타율 .421, 10홈런, 75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주니어 칼리지 올 어메리카 아너(All-America honors)에 선정된다.

1997년 LA에 소재한 루이지애나 주립대로 편입한 그는 더욱 가공할 타력을 선보였다.

1997년 그는 40홈런, 118타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 선두를 기록, 전미 퍼스트 팀의 일원으로 등록되는 동시, 그 해의 'SEC 플레이어'에 선정되었고 그해 칼리지 월드시리즈에서는 루이지애나 주립대를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등극시키는 동시에 자신도 타율 .368, 3홈런, 8타점을 기록, 시리즈 MVP에도 선정되어 전미 대학 최고의 3루수로 인식되기 충분했다.

그는 1997년에 열린 드래프트에서 신시내티 레즈로부터 1라운드(전체로는 14번째)에 지명될 정도로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신시내티에 입단, 바로 더블A 차타누가에서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첫 두 시즌은 부상과 리그 부적응으로 인해 싱글A와 더블A를 오르내리다가 1999년부터 그의 파괴력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는 더블A 락포드와 차타누가에서 전 경기 출장 25홈런, 94타점의 맹위를 떨친다.(레즈 마이너 사상 두번째 성적)

2000년 차타누가에서 다시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후 처음으로 빅리거로 승격되었지만 저조한 성적만을 남겼다. 2002년 루이스빌(인디펜던트리그) 소속으로 경기에 나서 타율.340, 25홈런, 69타점, OPS 1.059 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다시 빅리그에 재진입에 성공했다.

그는 올 시즌 레즈 소속으로 23게임에 출장, 타율.275, 4홈런, 13타점을 기록, 빅리그에 적응하며 파워넘치는 배팅을 보여주던 중, 9월 10일 전혀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LSU 선배이자 팀동료인 토드 워커가 친 파울 직선타구가 레즈 덕아웃으로 날아들어, 앉아있던 그의 얼굴과 손을 강타, 손등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하고 만 것. 결국 레즈를 대표할 차세대 슬러거의 면모를 갖춰가던 라슨은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을 접고 말았다.

그는 올시즌 OPS(출루율+장타율)부문에서 켄 그리피 Jr, 션 케이시등 쟁쟁한 선배를 물리치고 팀내에서 최고인 .911을 기록했으며 수비에서도 내ㆍ외야를 가리지않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깔끔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주루능력도 리그 평균 이상으로 보여진다. 호타의 요건은 충족되지만 준족은 아닌 선수가 많은 메이저리그지만 그는 도루능력도 상당히 갖춘듯 하다. 1999년과 2000년 더블A 시절에 각각12,15개의 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기본적인 주루 스피드는 보유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는 '약관 22세'의 외야수, 오스틴 컨과 함께 레즈의 미래를 장미빛으로 물들일 유망주임에는 틀림없다.

내년에는 팀의 3루를 책임지고 있는 애런 분의 백업으로 기용될 예정이지만, 윈터 미팅에서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는 켄 그리피 Jr를 대신해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옮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3년 내에는 분명 레즈의 선발 라인업의 한 축을 꿰찰 슬러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스캇 롤렌과 더불어 리그 최고의 3루수에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이 선수의 단점은 의외의 큰 부상을 쉽게 당한다는 점(더블 A 시절인 1998년에도 수술 경력이 있다). 이 점만 유의하면 '풀타임 빅리거'인 경우 라슨의 기대치는 상당히 높아질 것이며 그의 미래 또한 상당히 긍정적으로 비쳐진다.

[선수 소개]

브랜든 라슨(Brandon John Larson)

생년월일 : 1976.5.24
출생지 : 텍사스주 샌앤젤로
신체 조건 : 180cm / 95kg
출신교 : 홈즈고교ㅡ루이지애나 주립대(LSU)
소속팀 : 신시내티 레즈
포지션 : 3루수(혹은, 유틸리티 플레이어),
투/타 : 우투우타
드래프트 : 1997년 1라운드 지명(전체 14번째)

이지우 명예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