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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탁구 경기방식을 보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세계탁구 선수권대회의 종목은 남녀 단체, 남녀개인 단식, 남녀개인 복식, 남녀개인 혼합복식으로 총7종목(남녀 혼합복식은 1종목)이 된다.
이를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대회일정과 곁들여 살펴본다.
▲남자단체전=경기 방식은 한 팀에서 3명씩 출전, 단식만으로 최고9 게임까지 행하나 먼저5 게임을 이기는 팀이 승리한다. 게임 직전 양 팀이 토스로 양쪽의 시트를 결정하면 대전표는 다음 도표처럼 짜여진다.
ⓛA-X
②B-Y
③C-Z
④B-X
⑤A-Z
⑥C-Y
⑦B-Z
⑧C-X
⑨A-Y
이 표에 따르면 3명의 선수는 상대방의 3선수와 고르게 싸우게 되지만 A·B·C 또는 X·Y·Z의 위치를 어떻게 안배하느냐에 따라 작전과 승부가 달라질 수 있다.
즉 A에 최우수 선수를 배정하면 A는 ⓛ⑤⑨차례에 싸우게 되어 상대방과 4-4의 시소 인 경우는 마지막 ⑨의 경기에서 승리를 노릴 수 있지만 그때까지 이미 상대방에게 5 게임을 잃으면 A는 한번 더 싸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팀 전체가 패배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따라서 이 선수 배정은 상대방에게 국비로 삼는 것이며 선수배정에는 각 선수의 특기·스태미너·컨디션의 참작은 물론 상대방이 어떤 배정을 하리라는 것을 알 배정 해야하는 고충이 있는 것이다.
49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의 남자 단체전은 12개의 1차 예선조로 나누어 29일 상오까지 모두 끝냈다.
여기에서 각 조의 1위인 12개 팀이 2개조로 나뉘어 상위2차 리그를 형성하고 각 조의 2위는 2개의 중위, 2차 리그 3위, 4위도 각각 2개의 하위·최하위의 리그를 형성케 된다.
우승은 상위「리그」2개조의 1위간에 벌이며 3,4위는 양조의 2위간에 벌어지고 이런 방식대로 하면 참가 49개국의 순위가 모두 나오게 된다.
▲여자단체전=먼저 토스로 양쪽의 시트를 결정한다.
①A-X
②B-Y
③복 식
④A-Y
⑤B-X
그 대진은 남자와는 달리 이와 같은데 복식전은 A·B나 X·Y의 선수가 중복해서 뛸 수도 있고 2선수 밖의 전혀 다른 선수가 출전해도 관계없다. 따라서 여자의 경우는 최소한 2명만으로도 출전 할 수 있으며 많으면 4명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선수의 배정이나 우승·준우승을 가리는 방식은 남자와 같은데 이번 대회의 경우 여자는 참가국이 29개국밖에 되지 않아 2차 리그가 2개씩의 상·중 그룹(24개국)에다 나머지5개국으로 하위 그룹을 형성한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이상의 단체전은 31일까지 각 조의 2차 리그를 마치고 1일까지는 우승·준우승 및 최하위까지의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남녀개인단식=한나라에서 출전 할 수 있는 최대 인원수는 남자가 5명, 여자가 4명이며 세계 랭킹 10위 이내의 선수는 이 제한에 구애되지 앉고 출전자격을 얻는다.
경기는 단체전의 개인전처럼 3세트이며 토너먼트 방식으로 결승에 진출한다. 따라서 충분히 준우승 할 수 있는 선수라도 대진 운이 나빠 우승후보와 1회전에서 만나면 예선에서 탈락되는 경우도 있다.
▲남녀개인 복식전=남녀별로 2사람 짝이 되어 싸우는 것으로 명칭을 개인 복식전이라 함은 여자 단체전 속에 낀 복식전과 구별하기 위해서이다.
한나라에서 최대한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은 남녀 모두 2개조씩. 그 밖의 경기방식은 개인 단식과 같단.
▲남녀 개인 혼합복식전=남자1 여차1의 혼합복식전으로 개인 단식전에 나올 수 있는 만큼의 선수(남자5·여자4) 가 조를 이루어 출전한다. 따라서 한나라의 최대 출전 조는 4개조. 경기방식은 개인 복식전과 같으며 이상의 모든 개인전은 2일부터 예선을 치러 남녀 혼합복식은 5일, 남녀개인복식은 6일, 남녀단식은 7일에 각각 결승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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