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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창구 일원화 철폐 주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작년부터 시행한 홀치기 제품의 수출창구 일원화 조치가 수주량의 감소와 이로 인한 홀치기 수출업체의 부실화를 가져왔다고 지적, 관련업계가 일원화 조치의 철폐를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상공부는 품질고급화와 전문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맞서 주목을 끌고있다.
홀치기 업계에 의하면 상공부가 작년 3월 홀치기 제품의 수출창구 일원화 조치를 취한 후 수출조합 일원화 27개사 중 5개 사가 도산했으며 10월에 조치 내용을 강화하면서는 50%이상의 업자가 탈락할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홀치기 수출조합의 여상 원리사장은 홀치기 제품이 특수한 상품인 만큼 제품과 업자를 지정해 오던 일본측의 많은 수입 업자가 일원화 조치 이후에는 발주를 거의 중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공부 당국자는 일본의 주문이 격감한 것은 사실이나 부실업자를 제거함으로써 수출 단가는 20%가 올랐다고 밝히고 업계 측의 덤핑 및 저급품 규제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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