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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천명원, 하늘이 내려준 물질 천마 … 중풍 치료 효과 탁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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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사진은 전주대가 개발한 무주천마 브랜드 ‘천명
하반기 동아 ST가 주력하는 상품은 조루치료제 ‘네노마 정’이다. 사진은 네노마정 마케팅팀 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는 모습. [사진 동아ST]
원’의 백세인천마. [사진 전주대 천명원]

주부 김준희(37·서울 성북구)씨는 올 겨울 유난히 추울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가족과 친지들의 건강이 걱정된다. 뇌졸중 병력의 아버지와 고지혈증을 앓는 어머니의 건강이 걱정이다. 평소 혈압이 높은 남편의 건강도 염려된다. 김씨는 “한해를 마감하며 고마운 분들에게 선물을 하고 싶은데 무엇을 할까 망설여진다. 가장 소중한 선물은 역시 고마운 분들의 건강을 챙겨드리는 것”이라며 건강식품 가운데 최근 선호도가 올라가고 있는 천마를 선택했다.

 천마는 일반 마와는 달리 예로부터 중풍 치료제로 쓰인 고급 한약재이다. ‘하늘이 내려준 신비로운 물질’이라고 불린다. 천마의 종은 뽕나무 버섯균과 공생하는 기생식물인 난초과 천마속에 해당한다. 일반 뿌리식물과는 달리 토양의 영양을 빨아 먹고 자라는 것이 아니라 원목에 우량 종균을 접종하고 여기에 자마를 심어 2년 동안 성마로 성장시킨다. 또 재배과정에서 농약·비료·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천연식품이다.

 ◆옛 의학서에 수록된 천마의 효능=천마의 효능은 옛 의학서에서도 특효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의보감에는 “모든 허(虛)와 어지러운 증세에 천마가 아니면 치료하기 힘들다. 허약해서 생긴 어지럼증에는 천마가 아니면 낫게 할 수 없다. 또한 중풍의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천마는 뇌질환 계통에 최고의 신약이다. 허리와 무릎을 잘 쓰게 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한 본초강목에는 “냉증이나 여러 가지 마비 증상,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것, 잘 놀라고 정신이 흐릿한 것을 치료한다”고 쓰여 있다. 이외에도 간과 쓸개를 튼튼하게 하며, 풍을 다스린다(약품화의), 풍을 가라앉히고 경기를 진정시키는 효능이 있다(중약대사전), 오래 복용하면 기(氣)를 돕고 사람을 튼튼하게 한다(신농본초경), 양기를 돕고 혈액순환을 촉진한다(일화자초본), 수족이 오그라드는 것을 막고, 허리와 무릎을 이롭게 한다(개보본초) 등 많은 문헌에서 천마에 대한 효능을 설명해주고 있는 자료들을 찾아 볼 수 있다.

 ◆천마의 성분=천마의 기능성 물질로는 게스트로딘, 바닐리알콜, 에르고티오닌 등이 있다. 게스트로딘은 건중량 1g에 약 1∼2㎎ 정도가 함유된 것으로 보고된다. 빈혈·산소결핍증·치매·뇌경색 등에 효과가 있다. 천마는 게스트로딘의 약리작용으로 혈관에 쌓인 유해산소를 제거하여 기억력 감퇴를 막고 뇌신경을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닐리알콜도 중요한 약리작용을 한다. 간질·심장발작·폐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에르고티오닌은 버섯균류 또는 극소수의 미생물에서만 생합성되는 것으로 알려진 중요한 노화억제 물질이다. 천마 건중량 1g당 최고 5㎎이 함유되어 1g당 0.06~0.08㎎를 함유한 영지버섯류에 비해 함유량이 수십 배 이상 많다.

 10월 하순이 되면 전라북도 무주에서는 천마 생산이 한창이다.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무주천마는 생육 조건이 좋아 품질이 우수하다. 큰 일교차 덕분에 내용물도 알차고 튼실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무주 현지에는 천마제품 생산 업체가 여러 개 있다. 대부분 생천마를 가져다가 진액으로 만들거나 분말·차 등으로 생산해 시중에 판매한다.

 무주천마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사업인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RIS)의 지원을 받고 있다. 전주대가 제품개발·품질관리·인력양성교육·기업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주대는 ‘천명원’이라는 무주천마 브랜드를 개발해 전국 판매중이다. 천마 제품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전화(063-228-6977)로 문의 가능하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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