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암민속마을 '아산 짚풀문화제'

중앙일보

입력 2013.09.2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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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대표 축제인 짚풀문화제가 10월 18~20일 외암민속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에 참여한 아이들이 여러 가지 체험을 하고있는 모습.

아산시 대표 축제 중 하나인 짚풀문화제가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아산 외암민속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아산시와 아산시문화재단은 이번 축제를 통해 외암민속마을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대한민국 온천대축제와 연계되는 만큼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제14회 짚풀문화제는 지난해에 이어 ‘조상의 슬기와 숨결을 찾아서’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여기에 ‘외암골 이야기’라는 슬로건을 하나 더 추가시켜 마을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을 세웠다.

특히 짚풀문화제가 열리는 같은 시기에 아산시일원에서 ‘대한민국 온천대축제’가 열려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훨씬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아산시와 아산시문화재단에서는 ‘대한민국 온천대축제’에 방문한 관광객이 ‘짚풀문화제’도 함께 방문할 수 있도록 행사장간 홍보 및 셔틀버스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짚풀문화제 정식 개막날인 16일과 17일에도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연계 관람객을 위한 상설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짚풀문화제는 짚과 풀을 주제로 하는 아산지역 최대 축제로 매년 10월 중순에 열린다. 아산시에서 주최하며 (재)아산문화재단과 외암민속마을보존회에서 공동 주관한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짚풀문화제는 그동안 마을주민이 중심이 돼 관광객들에게 조상의 삶과 지혜를 체험하게 해주는 소박한 축제로 꾸며져 왔다. 이번 14회 짚풀문화제 역시 시골전통마을의 옛 정취를 느끼게 할 수 있는 소박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크게 여섯 가지로 구분된다. 개·폐막식 등 의식행사와 재연·공연·전시·시연·체험이다. 축제 첫날인 18일 1000여 명의 주민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개막행사에는 행사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과 함께 마을 주무대에서 ‘여보게, 외암골로 마실가세~’라는 전통공연이 열려 관람객들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또한 축제기간 내 전통혼례를 비롯한 갖가지 재현행사가 열리며 아동을 위한 구연동화, 창작극 등도 열린다.

 아산시문화재단 측에서는 축제가 시작되기 전인 16일과 17일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기대감을 높일 계획이다.

 주최 측인 아산문화재단 관계자는 “그간 진행해온 축제의 추진 방향성은 유지하되 ‘외암골 이야기’라는 아이템을 추가해 관광객들에게 흥미를 유발하고 동시에 마을 홍보도 펼칠 예정”이라며 “온천 대축제로 인해 관광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셔틀버스를 상시 운행하며 자가용을 이용하는 방문객의 접근 편의를 위해 고속도로 등에는 표지판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축제에 비해 늘어난 체험행사는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녀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짚풀 드림팀!(짚풀놀이터에서 누가 더 잘 노나?)은 짚풀놀이터에서 미끄럼틀, 공, 제기 등을 활용해 다양한 짚풀 경기가 열릴 예정이어서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짚풀놀이터는 어린이들이 짚과 풀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조성된 곳으로 이곳에서는 짚풀 미끄럼틀을 직접 타보고 짚풀로 만든 제기차기, 짚풀공놀이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밖에 떡메치기 체험, 전통 농기구 체험, 계란 꾸러미 만들기, 핸드폰 고리 만들기 등 짚풀을 이용한 갖가지 체험행사가 열린다. 전통놀이로 떡메치기, 소주내리기, 조청만들기 등의 행사도 펼쳐진다. 외암민속마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민속놀이, 천연염색, 다듬이, 뻥튀기 만들기 체험도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팽이치기, 제기차기, 떡메치기, 새끼 빨리 꼬기 등의 ‘마당쇠 이벤트(대회)’와 사또·이방·포졸·기생 등 전통적인 캐릭터로 분장한 배우들이 펼치는 ‘전통거리 퍼포먼스’도 이번 행사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아산문화재단 관계자는 “2011년부터 마을주민이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은 외암민속마을보존회에서 맡았다”며 “올해에도 축제 홍보 등의 전반적 진행은 시와 문화재단에서 맡아 진행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는 대한민국 온천대축제와 연계됐기 때문에 더욱 세심하고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라며 “민속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통적인 콘텐트 개발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축제를 주최하는 아산문화재단은 외암민속마을 짚풀 공예가의 작품 1000여 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옛 농사에 사용됐던 농경유물과 사진 등을 선보일 계획도 있다. 전시관 곳곳에는 유물을 설명할 문화 해설사를 배치해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이 전시관에서 짚풀 공예가와 함께 가마니 짜기 등의 체험행사도 벌일 예정이다. 지점토를 이용한 도깨비 가면 만들기를 진행해 완성작품은 전시관에 축제기간 동안 전시할 예정이다.

외암민속마을보존회 관계자는 “마을전체를 축제공간화 함으로 소박한 마을이미지에 맞는 옛 마을의 정취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를 만듦으로써 이곳 주민들에게도 마을에 대한 자긍심을 키워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단 측은 관광객들이 외암민속마을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을 수 있도록 여러 군데에 포토존을 만들어놨다. 농경생활의 다양한 문화를 포도존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지게체험 포토존, 도리게체험 포토존, 물동이(똬리) 체험 포토존 등을 마련해놨다. 아산 농산물 장터를 개최할 계획도 있다.

글=조영민 기자 , 사진=아산시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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