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sia 포커스] '지갑' 두둑해진 예카테린부르크 등 대도시 눈독

중앙일보

입력 2013.09.27 00:10

업데이트 2013.11.0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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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현재 러시아의 최신 쇼핑센터 중 19%는 모스크바에 있지만 쇼핑센터는 지방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2013년 하반기 러시아에 쇼핑센터 45곳이 신규 개장되는데 그 절반 이상은 인구 100만 명 이하 도시들에서 문을 연다. 그렇게 되면 2013년 러시아 도시들의 쇼핑 공간은 39억㎡가 된다.

지방 쇼핑센터 건설이 느는 이유로는 수도의 쇼핑센터가 포화 상태에 있고 이용 가능한 토지도 줄어들고 있는 데다 러시아 전국 소득 수준 증가로 지방 주민의 구매력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물론 이전과 마찬가지로 지역마다 소득 수준이 다르지만, 여기서도 긍정적 경향은 찾아볼 수 있다. 2000년부터 국민 1인당 평균소득 변동계수가 45~46%에서 28%까지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소득 증가 선두를 달리는 지역은 중앙연방관구와 우랄연방관구, 극동연방관구다. 우랄 지역 중심지이자 러시아에서 넷째로 큰 도시인 예카테린부르크는 경제와 문화가 성장세여서 러시아 국내외 개발업체들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상업 공간 이용성 면에서 예카테린부르크 시장이 모스크바를 앞질렀음에도 불구하고 2012년 미국 부동산 컨설팅업체 존스랑라살(Jones Lang Lasalle)사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질적으로 새로운 쇼핑센터들이 이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예카테린부르크에는 쇼핑센터 30곳이 운영 중이다. 2020년까지는 18~20곳이 더 들어설 계획이며, 신규 쇼핑센터들에서는 유흥 요소가 강조될 것이다.

그러나 극동 지역 상황은 다르다. 개발업체들은 극동 지역 주민의 소득 수준 덕분에 소비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도 연해주 시장 개발을 서두르지 않는다.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쇼핑 공간이 풍부하지만 현재 쇼핑과 레저를 접목한 쇼핑센터들은 없다. 이처럼 대형 소매기업들의 연해주 시장 진출이 가로막히고 있는 데는 객관적 요인들이 존재한다.

문제는 대형 쇼핑센터가 이윤을 남기려면 인구 최소 100만 명 지역에 위치해야 한다는 데 있다. 따라서 필요한 소비자 유동성을 쇼핑 단지에 보장해줄 수 있는 대형 쇼핑센터를 연해주에 건설할 경우 이윤을 남길 수 있는 유일한 지점이 교차로가 될 수 있는데, 우수리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가 만나는 중간 지점인 크네비치 공항이 이에 해당한다.

러시아 국내외 대형 소매기업 유치를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또 다른 과제로는 물류 문제를 들 수 있다. 현재 러시아 극동과 중부 지역 사이를 이어주는 조정 작업이 교통 체계 미비로 매우 복잡한 상태여서 연해주 지역 도시로의 화물 배송이 크게 방해받고 있기 때문이다.

연해주 변강주에서는 대형 소매기업 가운데서 다국적 소매기업 Metro Cash&Carry가 선구자로 나설 것을 약속했다. 연해주 주지사가 이 회사의 러시아 지사 대표와 협정에 서명했지만, 이 회사 하이퍼마켓들이 언제 개장할지 정확한 일자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본 기사는 [러시스카야 가제타(Rossyskaya Gazeta), 러시아]가 제작·발간합니다. 중앙일보는 배포만 담당합니다. 따라서 이 기사의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러시스카야 가제타]에 있습니다.

또한 Russia포커스 웹사이트(http://russiafocus.c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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