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스파이' 어른 발길 끌고 '몬스터 대학교' '슈퍼배드2' 어린이 눈길 잡아

중앙일보

입력 2013.09.17 08:39

업데이트 2013.09.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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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극장에서는 송강호와 이정재 등이 출연한 ‘관상’(왼쪽)과 설경구·문소리 주연의 ‘스파이’가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닷새간 계속되는 추석 연휴 극장가는 어느 때보다 풍성한 영화들이 포진돼 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도 있고, 10대들이 열광할 만한 판타지도 걸린다. 색다른 선택을 하고 싶은 영화 팬이라면 공포나 로맨스 영화를 권할 만하다. 추석 명절에 가족이 함께 어우러져 볼만한 영화를 야우리시네마에서 소개한다.

정리= 조영민 기자

송강호의 ‘관상’ vs 설경구의 ‘스파이’

올 추석을 앞두고 ‘관상’(감독 한재림)과 ‘스파이’(감독 이승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 영화는 데뷔 이래 최초로 사극에 도전하는 송강호와 광복절 특사 이후 11년 만에 코미디 연기를 선보이는 설경구를 보는 재미와 함께, 두 배우가 데뷔 17년 만에 같은 시기에 맞붙게 돼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한재림 감독의 신작 ‘관상’은 1453년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 분)이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당대 최고의 ‘관상쟁이’로 꼽히는 가상의 인물과 조선 초기 정쟁의 피바람을 불러일으킨 ‘계유정난’의 역사적 사실을 결합시킨 이른바 ‘픽션 사극’이다.

극 중 역적 집안으로 몰려 아들 ‘진형’(이종석 분), 처남 ‘팽헌’(조정석 분)과 산골에 은거하던 천재적인 관상쟁이 ‘내경’(송강호 분)은 한양의 내로라 하는 기생 연홍(김혜수 분)의 꼬드김에 “집안을 일으키고자” 장안으로 올라왔다가 서릿발 같은 조정 내 권력투쟁에 엮이게 된다. 병약해 죽을 기색이 역력한 문종은 왕위를 이을 어린 세자(단종)를 걱정해 “역모의 운명을 타고난 자를 가려내고 김종서와 함께 보위를 지켜달라”는 비밀 지령을 내경에게 내린다. 이때부터 ‘호랑이 상’인 김종서(백윤식 분)와 피도 눈물도 없는 야망으로 가득찬 ‘이리 상’ 수양대군(이정재 분) 사이에서 내경의 두 눈과 세치 혀에 조선의 국운이 달린다.

 관상가가 궁에 들어가 인재를 등용하는 일에 비범한 능력을 발휘하고 나아가 관상으로 역적을 찾아낸다는 설정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송강호뿐만 아니라, 백윤식, 이정재, 김혜수, 조정석, 이종석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주연급 배우들이 뭉쳐 다시금 천만 관객에 도전한다.

 이승준 감독이 연출한 스파이는 첩보원 남편 철수(설경구 분)와 그의 정체를 모르는 아내 영희(문소리 분)가 첩보 작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코믹 액션물이다. 철수는 태국에서의 대 테러 작전 중 비행기 승무원인 아내가 잘 생긴 남자(다니엘 헤니 분)와 놀아나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그런데 상대가 테러리스트다. 아내 지키랴, 테러 막으랴, 아내 구하랴, 나라 구하랴, 철수의 동분서주와 그의 아내 영희의 좌충우돌이 절정을 향해 달려간다.

 최고의 협상 전문가이자 스파이인 철수는 조직에서 유능한 스파이이지만 아내에겐 고양이 앞에 쥐 신세인 주인공 역할을 맡아 문소리와 함께 웃음 바이러스를 퍼트린다. ‘폭발적인 연기’라는 흔한 수사가 따라다니는 설경구이지만 ‘스파이’에선 마음 비우고 몸을 풀고 액션과 코미디로 구르고 엎어졌다.

인기몰이를 했던 `슈퍼배드`가 속편으로 어린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인기 애니메이션 속편 개봉

볼만한 어린이 영화도 많다. 추석 극장가에 나란히 개봉하는 두 편의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은 모두 시리즈의 속편이다. 전편의 흥행 힘을 받아 제작된 ‘몬스터 대학교’와 ‘슈퍼배드2’가 주인공이다.

`몬스터 대학교` 에 등장하는 캐릭터 설리(왼쪽)와 마이크.

지난 2001년에 개봉한 몬스터 주식회사의 프리퀄(전편보다 시간상으로 앞선 이야기를 보여주는 속편)격인 몬스터 대학교는 주인공 마이크와 설리가 몬스터 주식회사 입사를 꿈꾸며 특성화 대학교인 몬스터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겁주기 학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성장하는 마이크와 설리의 매력은 보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준다.

전편인 슈퍼배드에서는 악당 그루가 세 자매 마고, 에디트, 아그네스를 통해 인간의 마음을 알아간다는 내용 이였다면, 슈퍼배드2에서는 슈퍼악당 그루가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악당과의 대결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알아간다는 내용이다. 역동적인 액션과 화려한 스펙터클이 장점이다. 이야기도 탄탄하다. 귀여운 미니언들을 보는 재미와 소녀시대 태연과 서현이 연기한 각각 마고와 에디트 목소리를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야우리 시네마, 다양한 이벤트 펼쳐

21일 개관 12주년을 맞는 야우리시네마(점장 김세완)는 영화, 외식 등 다양 할인을 담은 스페셜 쿠폰북을 만들 예정이다. 추석을 맞아 극장을 찾는 관객에게 즐거움을 더해주자는 취지 다.

 영화 1+1관람권, 프리미엄관 1+1관람권, 영화 2,000원 할인권, 바바리안 츄러스 무료교환권, 외식메뉴 할인권, 아트샵 12% 할인권 등 다양한 내용으로 채워진 스페셜 쿠폰북은 18일부터 야우리시네마 티켓을 구매한 관객과 푸드코트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배포한다.

 야우리시네마 김세완 점장은 “추석명절 기간동안 가족과 함께 찾고 싶은 극장이 되기 위해 쾌적한 관람환경 유지에 더욱 힘쓰겠다”며, “12년 동안 사랑 받아온 그대로 앞으로도 관객을 위하는 야우리시네마가 되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개관 12주년을 맞는 야우리시네마는 총 10개관을 갖춘 중부권 최고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으로 전국적 체인망을 가진 극장이 영화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에도 지역영화관으로선 12년이라는 시간동안 관객에게 사랑받으며, 전국 관객 동원 9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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