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 해군기지서 총격전 … 10여 명 사상

중앙일보

입력 2013.09.17 00:56

업데이트 2013.09.17 13:39

지면보기

종합 16면

미국 수도 워싱턴의 해군 선적장에서 16일(현지시간) 무장 괴한의 총격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상자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은 미 경찰 헬기가 사고 현장에서 부상자를 후송하고 있는 모습. [워싱턴 AP=뉴시스]

미국 수도 워싱턴의 해군기지 선적장에서 1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총격사건이 발생했다고 미 해군이 16일 오전(현지시간) 밝혔다.

 미 해군은 보도자료에서 오전 8시30분쯤 해군기지 선적장 내에서 세 발의 총성과 함께 총격사건이 발생했으며, 현재 범인을 잡기 위해 군·경 합동작전이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총격사건으로 아침 출근길 이 일대 교통은 완전히 통제됐으며,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도 금지됐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백악관에서 불과 4㎞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의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는 2명 이상이며, 이번 총격사건으로 4명이 사망했고 8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사상자 중에는 경찰 2명도 포함돼 있다. 용의자 중 한 명은 사살됐으며, 나머지 한 명은 긴급 출동한 경찰과 연방수사국(FBI)이 체포하기 위해 오전 10시30분 현재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고 WP는 보도했다.

 해군체계사령부가 있는 이곳은 3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함정과 잠수정 등의 건조와 유지·보수를 맡고 있다.

 용의자의 신원과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용의자 중 한 명은 키가 큰 흑인이며, 군복을 입고 있었다는 증언도 잇따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사건이 발생한 직후 리사 모나코 국가안보 및 대테러보좌관 등으로부터 시시각각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고 백악관 관계자는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해군과 FBI 등으로 하여금 워싱턴 경찰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하는 한편, 시민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 쓰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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