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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태석 신부의 고향 찾은 브라스밴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11면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에서 우리들을 울렸던 브라스밴드가 한국에 온다. KBS 1TV에서는 추석특집으로 ‘브라스밴드 한국에 오다!’를 22일 오후 4시부터 방송한다. 1년 전 서울에서 열렸던 한국·아프리카 경제장관회의(코아펙)에 밴드가 초청되면서 벌어진 에피소드를 담았다.

 아프리카 수단 남부 톤즈에서 고 이태석 신부의 사랑과 가르침을 받았던 브라스밴드. 이들의 한국 공연을 돕기 위해 톤즈에서는 처음으로 음악캠프가 열린다. 국승구(배문중 교사), 신현필(전문연주가), 가수 앤드류 넬슨 가족이 ‘아리랑’ ‘고향의 봄’ 등 5곡의 새 악보를 준비해 연주와 노래를 가르친다.

 밴드가 톤즈를 떠나던 날 새벽, 주민들 앞에서 이태석 신부에게 배운 애국가를 연주한다. 이들은 KBS ‘열린음악회’ 무대에 올라 감동적인 음악을 선사한다. 이 신부의 무덤에 손을 얹고 숨결을 느껴보던 단원들은 이제 더 이상 그를 만날 수 없다는 사실에 오열하고 만다.

김효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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