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 어디서 뭐하고 놀까

중앙일보

입력 2013.09.17 00:01

업데이트 2015.01.0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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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면

롯데월드에서는 추석 특집 프로그램으로 강강술래, 윷놀이 등의 민속놀이를 준비했다.

추석 명절에 뭐하지? 팔월 한가위 연휴 때면 으레 생기는 고민거리다. 연휴가 주어지긴 했지만 민족 대이동의 시기이다 보니 이곳저곳 여행가는 것은 늘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도 아쉽다. 올 추석은 연휴도 긴 편이다. 짧게는 5일, 길게는 9일이어서 넉넉히 쉴 수 있다. 아직 계획이 없다면 테마파크나 리조트로 눈을 돌려보자. 명절을 맞아 나들이 나서는 고객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민속놀이 체험을 비롯해 각종 공연이 알차다.

백종현 기자

정겨운 명절 풍경, 그곳에 가면 있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아이들이 골목길 어귀에 옹기종기 모여 민속놀이를 즐기던 모습을 요즘엔 도통 보기 어렵다. 테마파크나 리조트에 가면 그 정겨운 명절 풍경이 재현된다.

롯데월드(lotteworld.com)는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실내 가든 스테이지에서 밤 8시마다 ‘한가위 강강술래’를 벌인다. 국악인이자 영화배우인 오정해씨의 달맞이 판소리에 맞춰 보름달 모양의 대형 풍선이 떠오르면 강강술래가 시작된다. 100명 이상의 연기자와 수백 명의 관람객들이 한데 어우러져 큰 원을 만들고 축복을 빈다.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konjiamresort.co.kr)는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찍고가는 곤지암 전통놀이 투어’를 준비했다. 오는 18~21일 빛의 광장과 정상허브가든에 마련된 전통놀이마당에서 투호·윷놀이·사방치기 등의 놀이를 무료로 할 수 있다. 각 놀이에 주어진 가족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데, 모두 모으면 식사권, 부대시설 이용권 등 푸짐한 선물이 주어진다.

잊혀져 가는 세시풍속 재미에 흠뻑

떡메치기, 송편 빚기 등 평소 접하기 힘든 명절 세시풍속 체험 프로그램도 테마파크·리조트에 가면 있다.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koreanfolk.co.kr)에선 체험행사만 하고 다녀도 하루가 모자라다.‘한가위 농경 한마당’에서는 옛 선조들이 사용하던 농기구를 구경하고, 직접 다뤄볼 수도 있다. 추수를 마친 콩을 숯불에 구워먹는 ‘가을걷이 콩서리’ 체험도 눈길을 끈다. 송편 나눔 행사도 있다. 송편을 빚는 것뿐만 아니라 전통 방식으로 쪄낸 떡을 맛볼 수 있다. 아궁이에 불을 떼고 시루를 얹어 솔잎과 함께 송편을 쪄낸다.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yongpyong.co.kr)에서는 추석 당일인 19일에 송편 빚기 체험도 하고 합동 차례도 지낼 수 있다.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seoulland.co.kr)와 경기도 용인 파인리조트(pineresort.com)는 떡메치기와 더불어 인절미 만들기 행사도 준비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다이버들이 한복을 입고 물속에서 줄을 타고 있다.

물속에서도 한가위 민속놀이 한마당

눈을 호강시켜줄 공연 행사도 많다. 강원도 홍천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vivaldipark.com)에 가면 60년 전통의 ‘동춘서커스’를 무료로 볼 수 있다. 오는 18일 메이플동 3층 그랜드볼룸에서 서커스가 열린다. 선착순으로 1000명만 입장할 수 있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everland.com)에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매일 2회에 걸쳐 ‘비가비(飛歌飛)’공연이 열린다. 국악·타악 소리에 맞춰 태권도 품새, 격파를 선보이는 공연이다.

서울 63빌딩에 있는 63씨월드(63.co.kr)에서는 ‘수중 전통예절교실’을, 서울 코엑스 아쿠아리움(coexaqua.com)에서는 ‘한가위 수중 민속놀이’를 펼친다. 수족관에 걸맞게 한복을 입은 다이버들이 물속에서 큰절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널뛰기·줄타기 등을 하며 이색 풍경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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