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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집밥 궁금해요? 궁금하면 21일 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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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가라” “취업은 언제 하냐” 이런 잔소리 앞에서 싱글들의 명절맞이는 쉽지 않다. 고부간의 갈등도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에 더 깊어진다. 속에 품고는 있으나 가족에게 차마 꺼낼 수 없었던 이야기를 TV에서 대신 해주고, 그걸 온 가족이 모여 함께 본다면 명절이 조금 더 즐거워지지 않을까.

JTBC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한가위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방송 최초로 실제 고부간의 갈등을 관찰 카메라로 담아 화제가 된 ‘고부스캔들’이 추석 당일인 19일 밤 9시50분 한가위 특집을 준비했다. 양택조·최정원·노유민 등 역대 출연자들이 총출동한다. 시청자의 호응이 컸던 에피소드들을 다시 보고, 촬영 후일담도 나눈다.

신개념 이슈 리뷰 토크쇼 ‘썰전’은 잔소리를 피해 명절 기간 내내 홀로 머무는 남녀들을 위해 ‘추석 재미있게 잘 보내는 법’을 준비했다. 코너 ‘예능심판자’의 MC 김구라·강용석·박지윤·이윤석·허지웅이 추석에 보기 좋은 미국 드라마 시리즈부터 영화·뮤지컬까지 추천할 예정이다.

‘썰전’ 특유의 시사 이슈도 빠지지 않는다.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자진 납부와 관련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눈다. 예능인보다 더 잘나가는 함익병 원장, 이혜정 요리연구가 등 ‘비예능인들의 습격’도 다룬다. 19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추석 다음날인 20일 낮 12시에는 송중기·성동일 주연의 특선영화 ‘마음이2’가 방송된다. 송중기의 첫 스크린 데뷔작이다. 마음이가 납치당한 새끼를 찾기 위해 나서는 모험을 통해 인간과 교감을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1편에 출연했던 주연 개 달이(래브라도 레트리버, 8살)가 시간이 흘러 새끼 세 마리를 낳은 어미개 ‘마음이’로 나온다.

21일 밤 9시55분에는 한가위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집밥의 여왕’이 첫선을 보인다. ‘집밥의 여왕’은 이성미·팽현숙·송은이·김지혜 등 평소 친분을 쌓아온 연예계 살림꾼 4명이 벌이는 집밥 리얼 버라이어티다. 서로의 집을 돌아가면서 방문해 그날의 주인공이 마련한 요리를 맛본 뒤 냉혹한 평가와 함께 점수를 매긴다. 최고의 집밥 퀸에게 주어지는 순금 주걱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손맛 경쟁을 벌인다.

팽현숙은 자연식 시골밥상을 주제로 30가지가 넘는 다양한 요리를 제시한다. 이성미는 엄마표 집밥으로 향수를 끌어내고, 골드 미스 송은이는 전문 셰프에게 비법을 전수받는다. ‘스마트맘’ 김지혜는 요즘 세대의 집밥을 선보인다. 개그맨 최양락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각자의 집에서 촬영이 이뤄지는 만큼 개그우먼들의 집과 인테리어, 살림 비법까지 덤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옛 고향과 시골의 향수를 자극하는 주말연속극 ‘맏이’도 21, 22일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맏이’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부모를 잃은 오남매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의 이관희 감독과 김정수 작가가 약 20년 만에 재회했다. 핵가족화와 도시화에 따라 잊혀져 가는 고향과 가족의 정을 그린다. 윤정희·재희·오윤아·장미희·진희경·김병세·이종원 등이 출연한다. 오후 8시45분 방송.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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