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계 원로 서청원 "화성갑 공천 신청"

중앙일보

입력 2013.09.16 00:20

업데이트 2013.09.16 00:55

지면보기

종합 10면

새누리당의 박근혜계 원로인 서청원(70·전 6선·사진) 전 한나라당 대표가 10월 30일 실시되는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에 공천 신청을 할 예정이다.

서 전 대표 측 관계자는 15일 본지와 통화에서 “그동안 여러 가지 검토를 했으나 재·보선 공천신청 마감일인 16일 화성갑에 공천 신청을 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전했다.

 화성갑은 고희선 전 새누리당 의원의 별세로 보궐선거가 확정됐다. 서 전 대표는 이날 『우정은 변치 않을 때 아름답다』라는 제목의 자신의 평전을 언론에 배포하며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당초 서 전 대표는 고향(충남 천안) 주변인 서산-태안 지역이나, 충청권 출신 인구가 많은 인천 서-강화을 지역의 재선거를 노렸지만 이들 지역이 10월 재·보선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화성갑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서 전 대표는 2008년 총선 당시 친박연대를 창당했다가 비례대표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 1월 복권됐다.

 서 전 대표의 공천 신청은 당내에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당 일각에선 청와대가 내년 전당대회 때 대표 출마가 유력한 김무성 의원을 견제하기 위해 서 전 대표를 미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서 전 대표는 최근 사석에서 “당권에 뜻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대표는 김 의원을 포함해 당내 친이계 인사들과도 접촉하면서 정지작업을 벌여왔다.

 서 전 대표는 당·청 관계를 원만히 조율한 당 원로로서의 역할론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18대 화성갑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번 보선 출마 선언을 한 새누리당 김성회 전 의원은 “서 전 대표는 서울 동작갑에서 계속 출마했던 분인데 왜 갑자기 화성갑에 나온다는 거냐”고 반발했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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