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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서울 일부 광대역 LTE 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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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14일 과천 KT 망관제센터에서 이석채 회장(오른쪽 첫째)이 광대역 LTE 송출 버튼을 누르고 있다.

KT가 세계 최초로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KT는 “14일 오후 9시부터 서울시 4개 구(강남구·서초구·중구·종로구)에서 광대역 LTE 상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의 LTE 고객들은 기존 스마트폰으로도 다운로드 기준 최대 100Mbps의 속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KT가 이미 구축한 전국의 1.8기가헤르츠(GHz) 기지국 10만 개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타사 대비 촘촘한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주파수 경매에서 기존 주파수에 붙어 있는 ‘황금주파수’를 확보한 덕이다. 9월 말까지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광대역 서비스가 늦게 제공되는 6대 광역시(부산·인천·대전·대구·광주·울산) 등의 경우 주파수 집성(CA) 방식으로 LTE-A 서비스를 개시했다. 갤럭시S4·G2 같은 신형 LTE-A 스마트폰을 구입할 경우 최대 150Mbps까지 빨라진 속도를 즐길 수 있다. KT는 “그간 CA 서비스의 걸림돌이었던 900메가헤르츠(㎒)와의 주파수 혼선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했다”며 “앞으로 800㎒ 대역 방향으로 0.7~1㎒ 폭을 이동하면 문제의 발생 소지 자체를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용화에 발맞춘 맞춤형 콘텐트도 이용할 수 있다. 12월 말까지 신규 가입이나 기기변경으로 가입하고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를 쓰는 고객들에게 월 6000원 상당 지니 스트리밍 서비스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또 이 요금제를 쓰는 고객들이 ‘2배 빠른 기변’ 서비스에 가입하면 1년 뒤 KT에서 출시한 최신 스마트폰으로 기기 변경을 할경우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준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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