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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이창우, 허정구배 2R 맨 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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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이창우

올 시즌 국가대표로 선발된 남자 선수 8명 중에는 1993년 닭띠가 유난히 많다. ‘프로 잡는 괴물 아마추어’ 이수민(중앙대2)을 비롯해 김태우·김규빈·이창우(이상 한국체대2) 등 4명이나 된다. 스무 살 동갑내기 국가대표들은 대회마다 팽팽한 라이벌 의식 속에 경쟁을 펼친다.

 60회를 맞은 국내 최고 권위 아마추어 골프대회인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선수권에서도 스무 살 남자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쟁이 이어졌다. 4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골프장에서 열린 남자 선수권부 2라운드. 이창우는 6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창우는 2011년부터 3년째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선수다. 2주 전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 우승하는 등 샷감이 좋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이수민은 이븐파를 적어 내며 중간 합계 3언더파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지난 6월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오픈에서 프로 선배들을 울렸던 이수민은 이 대회를 앞두고 큰 선물을 받았다. KPGA 규정에 따르면 우승 당해 연도에 프로 전향을 해야 2년간의 시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프로 전향을 미룬 이수민에게 예외적으로 아시안게임 이후 투어 시드를 주기로 했다. 이수민은 “부담 없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태극마크를 단 김태우는 4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규빈은 중간 합계 1오버파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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