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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고희선 의원 별세 … 중졸로 굴지의 종묘회사 일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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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새누리당 고희선(사진) 의원이 25일 폐암으로 별세했다. 64세. 고 의원은 2007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서 경기도 화성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고, 이번 19대 총선에서도 당선 됐다. 지난해부터는 새누리당 경기도당 위원장을 맡아왔다.

 고인은 지난 5월 폐암 수술을 받고 최근 상태가 악화됐다고 한다. 투병 중에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등 소통의 끈을 놓지 않았다.

 중졸 학력으로 1981년 농우종묘를 창업, 순수 국내 종묘업체로는 최대인 ㈜농우바이오로 키웠다. 농우바이오의 최대주주로 국회의원 재산공개 때마다 재력가 상위에 오르곤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고 의원의 사망에 조의를 표하며 오는 10월 보궐 선거지역에 고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갑도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역 국회의원 신분으로 사망하면 보통 국회장으로 치러진다. 임기 중 별세한 제정구 의원(당시 한나라당)과 4선의 이용삼 의원(당시 민주당)의 경우도 국회장으로 치러졌다. 그러나 고 의원의 장례는 빈소인 수원 아주대병원 에서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은 부인 유연희씨와 아들 준호(농우바이오 팀장)씨 등 1남 4녀. 발인은 28일 오전 8시30분. 장지는 화성시 매송면 송라리 선영. 031-219-4111.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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