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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내 20개 신약 개발 … 정부, 연구비 10조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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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2017년까지 20개의 신약을 만들어내기 위해 정부와 민간기업이 앞으로 5년간 10조원의 연구개발(R&D)비를 투자한다. 보건복지부는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2017년 10대 제약강국 도약’을 달성하기 위해 ‘제1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확정해 21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복제약(특허가 만료된 약의 성분을 동일하게 제조하는 것) 위주인 국내 제약산업의 체질을 신약 개발 중심으로 바꿔간다는 계획이다. 제약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또 기존 약학대학원 중 일부를 제약산업 특성화 대학원으로 지정 하기로 했다.

 현재 630여 개 국내 의약품 생산업체 중 대부분이 영세한 중소기업이며 연간 매출액이 3000억원 이상의 대기업은 11개사에 불과하다. 국내 10대 제약사의 R&D 투자액(5억 달러)은 미국의 대형 제약사인 화이자(94억 달러)의 5.3% 수준이다. 보건복지부 박인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제약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와 인력 육성을 통해 제약 수출액(지난해 2조3000억원)을 2017년 11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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