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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30달러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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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제 유가가 최고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 민간 부문의 석유 재고량은 2001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나 유가 급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30.29달러로 전날보다 0.68달러 상승했다. 2000년 11월 15일 배럴당 31.93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정부가 에너지 절약대책의 기준으로 삼는 두바이유 10일 이동평균가격도 29.5달러로 0.13달러 올랐다.

석유공사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1975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인 것으로 발표된 데다 14일 유엔 무기사찰단의 안보리 보고를 앞두고 이라크전쟁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산자부는 "민간 정유사나 수입 업체들이 정부가 부과한 40일분의 비축 의무량을 지키지 않을 경우 과징금을 물리고 사업정지 등의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혔다.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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