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회 아카데미 영화제 작품과 얼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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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지난15일 발표된 제41회 「아카데미」 영화상에서 영국의 「뮤지컬」 영화 『올리버!』는 작품상을 비롯, 5개부문상을 획득했다. 그리고 주연여우상은 1932년 주연남우상 「타이」 기록에 이어 두번째로 「캐더린·헵번」과 「바브라·스트래이샌드」가 공동수상했다. 영화 『올리버!』와 주연상에 빛나는 세사람의 「프로필」을 소개한다.

<완벽한 코미디『올리버!』>
작품상을 탄 『올리버!』는 희곡화한 「찰즈·디킨즈」의 소설 『올리버·튀스트』를 다시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이다.
감독을 맡은 「캐럴·리드」는 원작의 사회고발적 요소를 변두리로 돌리고 「뮤지컬·코미디」로서의 완전한 작품을 만드는데 주력했지만 요소요소에서 원작이 가진 고발정신이 번득인다.
지난 12월 처음 이영화가 미국에서 상영되었을때 『특출한 아우성과 통일성을 가진 금년도 최우수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은 이영화의 중요한 주제곡은 『음식이여, 영광스런 음식이여』
『한두번 소매치기는 해야살지』『사랑은 어디에?』『움·파파』등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소개된 영화 『제3의 사나이』등을 연출한 영국출신의 「리드」감독은 세부의 충실한 묘사와 잡다한 작품내용의 조화에 놀라운 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무용감독을맡은 「오나·화이트」여사의 천재적 재질은 작품전체를통해 박력과 약동하는 생명력이 넘치게 만들고있다.

<자비로 산 영광|클리프 로버트슨>
42살난 「캘리포니아」출신.
고 「케네디」대통령의 군인시절을 그린 영화 『PT109』에서 「케네디」역을맡은 그는 2류배우로 평가되어 왔다. 그는 자비로 작품 『찰리』의 각본을 샀으나 제작자를 만나지 못해 5년동안을 기다리다가 작년에야 겨우 작품화한것이 노다지가 된 셈이다. 그는 현재 「필리핀」에서 『때늦은 영웅』을 「로케」중이다. 「아카데미」 수상 소식도 「로케」중에 무전연락으로 들었다.

<3연패의 노장|캐더린·헵번>
우리나라에는 『여정』 『지난여름 갑자기』 등의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59살의 명여우. 「아카데미」사상처음으로 세번 수상하는 영광을 가졌다. 외모보다는 깊이있는 연기로 높이 평가되는 「헵번」은 워낙 사람들이 많이 모인곳을 싫어하는 성격이어서 지난 두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수상식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겨울의 사자』에서는 「헨리」 2세의 왕후 「엘리너」역을 맡고있다.

<첫작품서 히트|b·스트라이샌드>
27살의 「브루클린」 출신. 가수겸 연극배우로 활동해왔으며 영화출연은 이번에 「아카데미」주연상을 받은 『퍼니·걸』이 처음이다. 영화계의 초년생이긴하나 그 동안 무대에서 쌓은 연기생활은 「할리우드」 중진의 인정을 받아 68년, 영화에 「데뷔」하기도 전에 「아카데미」회원이 되었다.
현재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헨로·돌리』와 『맑은날엔 영원이 보이네』의 영화작품에 출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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