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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원은 삼중「플레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만10년간 한국에서 근무하고 정년퇴직하는 「로제·샹바르」불난서 대사가 귀국에 앞서 2일낮 청와대로 박정희대통령을 예방, 오찬을 들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주한외교사절단장이기도 했던 「샹바르」대사는 이자리에서 『한국의 눈부신 발전상을 직접 목격한 사람으로서 한국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갖고 한국을 최대한 널리알리겠다』고 다짐하면서 『한국의 개발문제나 차관등에 힘자라는데까지 협조를 아끼지않겠다』고 말했다.
「샹바르」대사는 또『한국사람이 격하기 쉽고 쾌활하며 잘떠들고 낭만적인 기질이어서 「프랑스」사람과 비슷하여 크게 호감을 느꼈다』고 술회하면서 「메디컬·센터」에 입원중인 부인의병이 완쾌되면 귀국후 한 시민의 자격으로 한국을 다시 찾겠다는 뜻을 비치더라고-.
○…공화당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불만을 털어놓고 하는데, 가장 솔직한 얘기는 가까이 지내는 상임위원이나 학교동창, 동향의원과 자리를 같이했을때 나온다고.
신민당이 내려는 권문교장관해임건의안에 대해서도 많은 의원들은 당간부들을 만난 자리에서 『알겠다』(부결시켜야된다는 설득에 대해)고 하면서 각상임위원들끼리 만나면 태도를 바꾸어『해임시켜야된다』고 흥분한다는것.
해임안에 반대키로한 공화당총무단은 각상위위원장과 간사위원들에게 소속의원들을 설득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상위에서 들어오는 보고는 거의가 『설득이 잘안된다』는 얘기뿐.
그래서 총무단의 어느 의원은 『공화당사람은 상임위원끼리 만났을때, 의원총회에 나왔을 때, 당간부를 만났을때, 각기 다른 3중「플레이」를 하는것같다』고 분석.
○…시중은행의 4월말 결산주주총회가 다가옴에 따라 이번에 임기가 끝나는 20여명의 임원들의 동태에 관심이 모아지기 시작했는데,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재경통정치인이나 금융가에서는 좀 의아해하고있다.
그전 같으면 한달 남짓 총회를 앞두고 정부고위층 주변이나 재무당국을 중심으로 제법 이야기가 활발하게 나돌게 마련인데 이번엔 아직까지 잠잠. 어떤 관계자는 이렇게 조용한 이유가 모고위층이 외국에 나가있고 또 황재무도 ADB(아시아개발은행)총회에 참석키 위해 6일 출발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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