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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6.25날 해킹 된 20만명 명단 '단독입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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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63주년인 25일,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새누리당 일부 시도당의 홈페이지가 공격당했다. 해킹 당시 청와대 홈페이지엔 '통일 대통령 김정은 만세'라는 글이 떴다. 특히 새누리당 당원 명부와 청와대 홈페이지 회원 명단이 통째로 해킹됐다. 해킹된 20만 명의 명단을 JTBC가 단독으로 입수했다. 다음은 JTBC 보도내용.

해킹으로 공개된 새누리당 당원 명부입니다.공개된 사람은 모두 10만명.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 정보가 상세히 담겨 있습니다.이중엔 전·현직 국회의원 10여명도 포함됐습니다.

[현직 국회의원 : (생년월일 맞죠?) 맞습니다. (주소도요?) 맞습니다. 있을 수 없는 가공할 일이네요.]

전직 국회의원 : 참, 큰일났구만. (핸드폰이 017?) 맞는 것 같은데…(해커들) 정체가 뭐 하는 사람입니까.]

이뿐만이 아닙니다.청와대 홈페이지 회원 10만명의 명단도 통째로 공개됐습니다.일반인 등의 아이디와 이름, 주소에 컴퓨터 아이피 주소까지 낱낱이 적혀 있습니다.이들 명단이 처음 게재됐던 사이트는 현재 폐쇄됐습니다.이번 해킹은 북한이나 북한 추종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상황. 특히 지난 4월 국제 해커 단체 어나니머스가 북한 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와 조선신보 등을 해킹하면서 회원 명단을 한꺼번에 공개한 것과 같은 수법이라는 점이 주목됩니다.

[임종인/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 당연히 북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공격은 어나니머스 코리아가 북한을 공격한 것에 대한 대응 공격 성격이고요.]

정부는 정부기관과 새누리당, 그리고 일부 언론사 등 16개 기관이 해킹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정부는 25일 오후 3시40분부터 사이버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조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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