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 10-0 진 타히티 감독 "스페인전은 선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3.06.21 09:55

업데이트 2013.06.21 10:09

[사진 해당영상 캡쳐]

세계 최강에게 스페인에게 대패를 당한 타히티 선수단은 수퍼스타들과 함께 했다는 사실만으로 기뻤다.

타히티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0-10으로 크게 졌다. 이날 0-10 스코어는 컨페더레이션스컵 역대 최다 점수차 패배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6골차(1997년 브라질 6-0 호주, 1999년 브라질 8-2 사우디아라비아)다.

하지만 타히티 선수들은 실망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경기 전과 후에 스페인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감격을 누렸다. 타히티의 에디 에타에타 감독은 경기 후 "스페인에게 15골이나 20골차로 질까봐 걱정했다"며 "우리에게 스페인전은 크리스마스 선문이었다. 우리는 0-10으로 졌지만 브라질 국민들의 마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한 골이라도 넣었더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는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타히티는 조별리그 1차전에선 나이지리아에게 6골을 내줬으나 귀중한 1골을 성공시켰다.

타히티는 오세아니아 네이션스컵에서 뉴질랜드가 중도탈락하는 바람에 행운의 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타히티 성인대표팀이 FIFA 주관대회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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