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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진로 아카데미 학습 정보 유익' 입소문 타고 반응 뜨거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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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진로아카데미는 저도 처음 들어봅니다. 자녀 진로에 대한 인식과 지식을 위해 전 부모가 이 강의를 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온양신정중학교 오영순 교장이 학부모진로아카데미 강의에 앞서 학부모들에게 한 인사말이다.

 아산시가 지역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자체에서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학부모진로아카데미(사진)’의 열기가 뜨겁다. 더욱이 학교별로 3회에 걸친 강의에는 회가 거듭될수록 교육이 좋다는 소문을 들은 학부모의 참석이 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학부모진로아카데미를 직접 수강해보면 그 열기를 실감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7시 학부모진로아카데미가 열린 온양신정중학교 강의실(강당)에는 빈 좌석이 없었고 20분 후엔 예정된 인원보다 훨씬 많은 학부모가 참석해 뒤에 서서 강의를 듣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진행은 해당 학교 교장의 인사말이 끝난 후 일선 고등학교 진로 담당 교사가 실례를 들면서 고등학교 선택기준, 변화하는 입시에 대응하는 방법, 지역의 교육환경을 잘 활용할 시 대입에 유리한 점, 지역을 벗어났을 때 불리한 점, 지역학교 진학해 성공하기 위한 조건에 대해 강의를 했다. 뒤이어서는 대학입시 전문 연구소 강사가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위한 준비, 학습자가 해야 할 일, 효율적인 학습법, 창의적 체험활동 등의 서류작성법에 대해 강의가 이뤄졌다.

 학부모 진로아카데미는 4월 관내 총 10개 중학교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일상에 바쁜 학부모들을 위해 학교별로 대부분 방과 후 저녁시간인 오후 7시에서 오후 9시에 진행되며 강의 시간은 학교당 2시간씩 총3회를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지금까지 1500명의 학부모가 참가했다.

 1회차는 우리나라 교육정책 변화의 올바른 이해와 내 자녀 진로 및 진학 설계, 2회차는 창의적 체험활동 등에 대한 서류작성 방법과 우리지역 학부모의 자녀 학교보내기 성공사례, 3회차는 효율적인 학습법과 학습 환경 만들기 주제로 운영한다. 시는 교육을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진로와 진학에 대한 컨설팅을 학부모에게 효과적으로 제공해 아산교육의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체 대학 모집인원의 감소로 경쟁률은 높아졌으나 내신 비중이 큰 수시모집 비율이 증가해 관내고교 진학이 대학합격에 유리하다는 것을 부각시키고 있다. 아산시 미래장학회 장학금을 고등학생 최고 300만원, 대학생 최고 연 500만원 등을 지급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아산의 최근 5년간 수도권 4년제 대학 합격현황은 2010년 160명, 2011년 316명, 2012년 453명, 2013년 505명으로 금년 주요대학별 합격 현황은 서울대6, 연세대18, 고려대19, 서강대9, 성균관대12, 한양대36, 중앙대37, 이화여대16, 서울시립대15, 경희대49, 한국외대28, 인하대 29, 동국대17, 경찰대4, 사관학교8, 포스텍1, 유니스트3, 한예종1명 등이다.

 시가 내고장학교다니기운동으로 추진하는 금년 주요 사업은 고입설명회 4회/1600명, 아산시 미래장학금 지급 555명/9억8000만원, 고교학력 증진프로그램 지원 8개고교/4억4000만원, 학부모 진로아카데미 운영 10개교/3000만원, 교육환경 개선사업 지원 21건/12억4000만원, 아산스마트스쿨 운영 250명/7억원이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아산시의 도시경쟁력 중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교육분야로 중등교육 분야의 경쟁력을 보고 젊은 세대들이 주거지를 결정한다는 생각에 도시경쟁력의 핵심요소인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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