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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보 공개로 기업 에너지 비용 절감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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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지난달 말 환경부는 환경정보 공개제도에 따라 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기업 등 1047개 기관의 자원·에너지 사용량과 환경오염물질 배출량 등을 환경정보공개시스템 사이트(env-info.kr)를 통해 공개했다.

 이 제도의 운영을 맡고 있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윤승준(사진) 원장은 3일 “환경정보공개제도를 통해 사회 전체적으로는 환경 개선 효과를, 공공기관과 기업은 비용 절감 기회를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2005년 미국 전력회사(145곳)는 환경정보 공개 이후 전력생산량 10% 증가를 기준으로 할 때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 사용은 0.5~3.1% 감소하고 신재생에너지·청정연료 사용은 0.2~1.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소개했다.

 -환경정보공개제도는 .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에 따라 공공기관과 녹색기업, 환경 영향이 큰 기업 등이 환경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토록 하는 제도다. 업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자원·에너지 사용량과 환경법규 위반 현황 등 모두 27개 항목을 공개하게 된다.”

 -이 제도를 운영하는 이유는.

 “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각 기관도 환경 정보가 서로 비교되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기관 운영을 위해 더 노력하게 된다.”

 -검증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도입 초기여서 제도의 취지나 의미가 덜 알려진 것 같다. 이런 제도를 왜 시행하느냐는 항의를 받기도 했다. 각 기관이 처음에 입력한 자료가 부실해 보완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

 -앞으로의 계획은.

 “기관 특성별로 공개 항목의 조정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는 어떤 화학물질을 사용하는지 등 화학물질 관리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 환경산업기술원이 진행하는 사업은.

 “환경기술의 연구개발에서부터 환경산업의 육성과 수출 지원, 녹색제품·녹색경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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